탬파베이 김하성이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서 멀티출루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탬파(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30)이 안타 없이 멀티출루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0에서 0.226으로 내려갔지만, 출루율은 0.276에서 0.294로 올랐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선구안을 뽐냈다.
그는 0-1로 뒤진 1회말 1사 후 볼티모어 선발 트레버 로저스를 상대로 볼넷 출루에 성공했다.
2B-1S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4, 5구째로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으로 연달아 흘러나간 유인구들을 잘 골라낸 결과였다.
김하성은 후속 얀디 디아스의 중전안타와 주니오르 카미네로의 진루타로 3루를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그는 4회말 2사 1·3루선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서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네 번째 타석인 7회말 2사 후에도 삼진으로 물러선 김하성은 9회말 다시 한 번 출루 능력을 뽐냈다.
3-5로 뒤진 9회말 2사 1루서 볼티모어 불펜 펠릭스 바티스타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낸 그는 선행주자 테일러 월스와 이중도루에 성공하며 2·3루로 기회를 키웠다.
탬파베이는 후속 디아스의 볼넷 출루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 카미네로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역전에 실패했다.
결국 이날 3-5로 진 탬파베이는 시즌 52승48패를 마크하며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이날 탬파베이로선 선발 라이언 페피오가 6이닝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8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린 게 못내 아쉽다.
찬스마다 모자랐던 뒷심도 뼈아팠다.
같은 지구 최하위의 볼티모어(44승54패)를 상대로 진 여파가 작진 않다.
현재 AL 와일드카드 4위에 머물고 있는 탬파베이는 이날 패배로 3위권으로부터 더 멀어졌다.
3위 보스턴 레드삭스는 54승47패로 탬파베이에 1.5경기 앞선 상태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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