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자 주니어 핸드볼 대표팀 벨렌 로드리게스 라리오(RODRIGUEZ LARIO Belen)가 종료 4초 전 만들어낸 극적인 7미터 드로 결승골로 세르비아를 꺾고 여자 19세 유럽핸드볼선수권대회(W19 EHF EURO)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의 Bemax Arena에서 열린 본선 H조 경기에서 스페인은 세르비아를 27-26으로 꺾었다.
이어진 경기에서 독일이 스웨덴을 35-26으로 완파하며 스페인은 조 2위로 8강에 오르게 됐다. 세르비아는 마지막 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8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경기에서 스페인은 전반 내내 경기를 주도하며 2~3점 차 리드를 유지했지만, 후반 들어 세르비아가 분위기를 뒤집었다. 후반 중반에는 세르비아가 리드를 잡기도 했으나, 교체 투입된 골키퍼 군도 가사마(Goundo Gassama)의 선방이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었다.
스페인은 다시 역전에 성공해 종료 2분 전에는 2점 차까지 앞섰지만, 세르비아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4초 전, 나로아 바케다노(Naroa Baquedano)가 공을 탈취해 7미터 드로를 얻어냈고, 종료 휘슬과 함께 성공시키며 스페인은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에서 스페인은 벨렌 로드리게스 라리오가 10골, 에스티춥 로드리게스 사라솔라(RODRIGUEZ SARASOLA Estitxu)가 6골, 켈리 음폰티오그 폰켕(FONKENG MFOTIOG Kelly Nnonzie)이 3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세르비아는 미아 네델요비치(NEDELJKOVIC Mia)가 6골, 밀리차 오타셰비치(OTASEVIC Milica)가 5골, 사라 라도비치(RADOVIC Sara)가 4골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마지막 순간 실점으로 통한의 패배를 당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