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작년 순이익 2.7조…중기 대출 점유율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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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연결기준 2조 673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으로 0.1% 줄어든 수치다. 별도 기준 순이익은 전년 대비 1.4% 늘어난 2조 4463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중소기업 대출의 꾸준한 성장과 충당금 감축에 기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작년 말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247조 2000억원으로 1년 전(13조 4000억원)보다 5.7% 증가했다. 그 결과 역대 최고 중기대출 시장 점유율(23.65%)을 달성했다. 부문별로 보면 운전자금 대출이 3.2%, 시설자금 대출은 8.5%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5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도·소매업 16%, 부동산 임대업 11.4% 건설업 2.9% 등의 순이었다.

중소기업 대출 증가에 힘입어 총대출도 13조 5000억원(4.7%) 가량 늘었다. 다만 경기 침체로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년 말 대비 0.26%포인트 상승한 1.32%를 기록했다.

건전성 관리와 위기 상황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적립해둔 추가 충당금으로 대손비용률은 0.47%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0.21%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작년 말 기준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 5038억원으로 전년 대비 26.9% 감소했다.

기업은행은 분기 배당 제도 도입도 추진한다. 배당락 완화, 주주 현금흐름 개선 등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정관을 개정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지난해 12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착실히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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