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지투지바이오(456160)가 차세대 비만치료제로 주목받는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2017년 설립된 지투지바이오는 약효 지속성과 복약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InnoLAMP(이노램프)’ 기반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핵심 원천기술인 ‘InnoLAMP’는 7만개의 미세공이 형성된 막유화(Membrane Emulsification) 방식으로, 균일한 입자의 미립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이는 약물의 초기 방출을 억제하고, 일정한 혈중농도를 유지함으로써 부작용을 줄이고 약효 지속성을 높이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이 기술을 통해 기존 비만 치료제의 한계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있다”며 “위고비, 마운자로 등 기존 약물은 주 1회 투여에도 복약 순응도가 낮고, 급격한 약물 농도 상승으로 인한 부작용 문제가 있었지만 지투지바이오는 월 1회 또는 분기 1회의 투약이 가능한 고함량 미립구 기술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 “특허 등록된 연속용매제거 기술은 상업화 병목으로 지적된 유기용매 제거 공정을 단시간 내 처리함으로써 입자의 균일성과 약효 손실을 동시에 최소화했다”며 “이 공정은 세계 유일의 상업화 수준 막유화 대량 생산 기술로 평가받는다”고 평가했다.
지투지바이오는 당뇨, 치매, 조현병, 탈모 등 복약 순응도가 낮은 질환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 중이라는 게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치매 치료제 GB-5001은 세계 최초로 1개월 지속형 제형으로 임상 1상을 완료했으며, 국내 제약사 2곳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며 “비만 치료제 GB-7001/3은 세마글루타이드 기반의 전임상 유효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제약사 A사와 협업 중이며 탈모 치료제도 임상 1상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투지바이오의 기술적 우위는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활발한 파트너십에서도 입증된다”면서 “베링거 인겔하임 등 글로벌 빅파마와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으며, 특정 제형의 전환 수주를 통해 기존 제품의 장기지속형 전환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이전(L/O)을 넘어 자체 생산 공급 수익까지 확보 가능한 구조로, 향후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도 탄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다.
지투지바이오는 이미 오송 본사 내 공정 테스트 시설과 복지부 산하 K-바이오 GMP 설비에서 임상용 시료를 생산하고 있으며, 자체 스케일업 시스템을 통해 최대 20kg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경쟁사 대비 약 7~8배 수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 상태다.
한 연구원은 “제약산업이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장기지속형 제제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투지바이오는 기술·공정·파트너십 3박자를 갖춘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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