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과학자에서 구독형 성인플랫폼 ‘온리팬스’(Only Fans)의 모델로 직업을 바꾼 여성이 오토바이를 타다 비둘기와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치명상을 입은 여성은 온몸이 마비될 위기에 처한 것은 물론 기억상실증을 겪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온리팬스 모델인 메르세데스 밸런타인(25)은 지난 여름 주택가에서 오토바이를 타던 중 비둘기와 부딪혔다.
밸런타인은 사고 당시에 대해 “오토바이를 타고 가로등 쪽으로 가던 중 비둘기가 급강하했다”며 “당시에는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 피하려고 했지만 헬멧을 쓴 머리에 충격을 받았고 방향을 바꿨다”고 회상했다.
오토바이가 주차된 차와 충돌하면서 그는 공중으로 날아올라 땅으로 떨어졌다. 코, 두개골, 어깨, 갈비뼈 네 개가 부러졌고 골반은 산산 조각났다.
심지어 기억 상실증까지 앓게 되면서 매일 아침 다른 사람이 된 듯한 기분으로 깨어난다.
그는 “눈을 뜨면 가끔 나 자신도 알아볼 수 없다”면서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기 시작해야 했고, 그렇게 하는 데 적응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가 나기 전까지 밸런타인은 온리팬스 활동으로 90만 달러가 넘는 집을 사고, 10만 달러가 넘는 포르쉐 타이칸 터보를 구매하는 등 인기를 누렸다.
밸런타인은 비둘기 탓을 하지는 않았다. 그는 “비둘기가 조금이라도 일찍 또는 늦게 날아서 내려왔다면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좀 더 조심하지 못한 자신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끔찍한 일을 겪었지만 많은 것이 나아지고 있다”며 “죽을 위기에 처한 것도 어떤 측면에서는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