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밖까지 BTS…빛으로 물든 라스베이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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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르떼뮤지엄에서 다음 달 17일까지 열리는 전시 ‘아르떼뮤지엄 X BTS 더 시티 아리랑’의 미디어아트 작품인 ‘스윔’(오른쪽). 지난 23일 BTS 공연이 열렸던 라스베이거스 도심도 BTS 앨범 콘셉트인 붉은 빛으로 꾸며졌다.  디스트릭트·하이브 제공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르떼뮤지엄에서 다음 달 17일까지 열리는 전시 ‘아르떼뮤지엄 X BTS 더 시티 아리랑’의 미디어아트 작품인 ‘스윔’(오른쪽). 지난 23일 BTS 공연이 열렸던 라스베이거스 도심도 BTS 앨범 콘셉트인 붉은 빛으로 꾸며졌다. 디스트릭트·하이브 제공

방탄소년단(BTS)의 월드 투어가 공연장 밖으로도 번지고 있다. 투어가 닿는 도시마다 BTS의 음악을 미디어아트로 옮긴 전시가 함께 펼쳐진다. 라스베이거스를 거쳐 다음달 부산, 이후 뉴욕 전시로 이어진다. 공연과 전시가 도시 전체를 하나의 무대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아르떼뮤지엄을 운영하는 디스트릭트는 “BTS 앨범 ‘아리랑’을 주제로 한 전시 ‘아르떼뮤지엄 X BTS 더 시티 아리랑’이 라스베이거스에서 다음달 17일까지 열린다”고 25일 발표했다. 지난 20일 개막한 이 전시는 BTS 소속사 하이브와 협업해 이들의 음악 세계를 미디어아트로 담아내는 프로젝트다. BTS는 지난 3월 앨범 ‘아리랑’을 발매하고 월드 투어를 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전시는 23·24·27·28일 현지 공연 일정에 맞춰 기획됐다. 지난 23일 얼리전트 스타디움 공연에는 6만여 명이 몰렸다. 세계 최대 구형 공연장 스피어는 앨범 콘셉트인 붉은 빛과 청사초롱을 든 멤버 실루엣을 상영했고, 하이 롤러·에펠탑·게이트웨이 아치 등 랜드마크도 붉은 빛으로 물들었다. 도시 전역 30여 개 전광판에는 BTS 환영 메시지가 송출됐다.

전시의 핵심은 미디어아트 상영 공간 ‘아리랑 가든’이다. 웅장한 종소리를 배경으로 BTS의 일곱 멤버의 실루엣을 담은 ‘No. 29’, 앨범 ‘아리랑’의 상징인 붉은 빛으로 한국 고유의 리듬감을 시각화한 ‘바디 투 바디’, 빌보드 핫100 1위곡 ‘스윔’의 분위기를 범고래 일곱 마리로 구현한 동명 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장 전체를 초대형 뮤직비디오 세트장으로 풀어낸 ‘2.0’, 라스베이거스, 뉴욕, 부산 등 월드 투어 도시들의 풍경을 담아낸 ‘인투 더 선’도 이곳에서 선보인다.

아르떼뮤지엄의 대표작 ‘웨이브’는 ‘아리랑 웨이브’로 옷을 갈아입었다. 관객 체험 공간인 ‘라이브 스케치북’도 BTS 버전으로 바뀌었다. 기존 아르떼 카페는 ‘아리랑 카페’로 단장해 전시장 입장부터 퇴장까지 관객이 BTS 세계관에 푹 빠질 수 있도록 했다. 디스트릭트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 위에 예술적 감성을 담아왔던 아르떼뮤지엄에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더했다”며 “부산, 뉴욕으로 이어지는 전시에서도 전 세계 관객에게 잊지 못할 시청각적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허세민/이주현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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