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고우석은 21일(한국시간) 프린시펄 파크에서 열린 ‘2025 MiLB’ 컵스와 원정경기에서 구원등판해 2이닝 세이브로 4-2 승리를 지켰다. 사진은 마이애미 시절 고우석.|AP뉴시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고우석(27)이 9월 호투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3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디트로이트 마이너리그(MiLB) 산하 트리플A 톨리도 머드헨스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21일(한국시간) 프린시펄 파크에서 열린 ‘2025 MiLB’ 아이오와 컵스(시카고 컵스 산하)와 원정경기에서 구원등판해 2이닝 무안타 1볼넷 무실점 투구로 4-2 승리를 지켰다.
고우석은 머드헨스가 4-2로 앞선 8회말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올랐다. 컵스 4번타자이자 올해 MiLB에서 20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조나선 롱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후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2020~2021시즌 활약했던 딕슨 마차도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후속 제임스 트란토스는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그는 좋은 기운을 이어 멀티 이닝 투구에 나섰다. 9회말 선두타자 체이스 스트럼프에게 우익수 뜬공을 잡아냈다. 후속 파커 체커스는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사 이후 헤이든 캔트렐리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 볼넷을 내보냈지만, 니키 로페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세이브를 수확했다.
MiLB 공식 홈페이지 ‘MiLB.com’는 경기 종료 이후 “고우석이 7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단 1타자에만 볼넷을 허용했다. 2이닝 호투로 세이브를 기록했다”고 활약상을 조명했다.
고우석은 올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이었던 2월 웨이트 트레이닝 중 오른손 검지손가락이 골절돼 정상 투구가 어려웠다. 8월에는 손톱과 무릎 부상에 시달렸다.
그는 몸 상태를 회복한 이후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 상위 싱글A 재활 등판을 포함해 7경기서 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1.80(10이닝 2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21일까지 마이너리그 전체 성적은 32경기(3선발) 2승1패3홀드3세이브, ERA 4.46(42.1이닝 21자책점)이다.
한편 고우석의 소속팀 머드헨스는 다음날(22일) 컵스전을 끝으로 올해 정규시즌을 마무리한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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