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경과 김소라의 15골 합작에 힘입어 경남개발공사가 대구광역시청을 꺾고 개막 2연승을 달성했다.
5일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경남개발공사는 대구광역시청을 27-23으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두면서 경남개발공사가 승점 4점을 기록하며 리그 2위에 올랐고, 2연패를 당한 대구광역시청은 6위를 기록했다.
경남개발공사는 이연경이 8골, 김소라가 7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MVP에 선정된 김소라는 “대구광역시청의 중앙 수비가 높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김아영 선수와의 패스 타이밍 조율 덕분에 후반에 잘 풀어 나갔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남개발공사의 베테랑 골키퍼 오사라는 이날 경기에서 12세이브를 기록하며 대구광역시청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특히 경기 중 통산 1800세이브를 달성하며 자신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연경은 베테랑다운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팀의 득점을 주도했고, 5골을 기록한 최지혜는 안정적인 득점력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대구광역시청은 신예 정지인이 8골을 터뜨리며 팀의 희망을 보였다. 김희진(5골)과 지은혜(4골)도 분전했지만, 경남개발공사의 탄탄한 수비와 조직력을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강은지 골키퍼가 7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경남개발공사는 돌파를 활용한 득점으로 초반 분위기를 잡았고, 대구광역시청은 김희진과 신예 정지인의 중거리 슛으로 맞섰다. 전반 10분까지 4-4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경남개발공사는 김소라의 피벗 플레이를 앞세워 11-7로 리드를 잡았다.
대구광역시청은 김희진과 정지인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좁혔고, 결국 전반은 14-14 동점으로 종료됐다.
후반 들어 대구광역시청이 정지인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경남개발공사는 김소라와 최지혜의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되찾으며 16-15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오사라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이 더해지며 경남개발공사는 18-16, 22-19로 격차를 벌렸다.
대구광역시청이 끝까지 추격했지만, 경남개발공사의 탄탄한 수비와 조직적인 플레이에 막혀 27-23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충북 청주=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