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스틴 딘이 좌측 내복사근 미세손상으로 인해 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군 복귀까지는 약 4주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선 핵심 자원인 오스틴이 1군에서 이탈하게 되면서 LG는 초대형 악재를 마주하게 됐다. 스포츠동아DB
“3주 후에 재검진을 합니다.”
LG 트윈스 외국인타자 오스틴 딘(32)이 옆구리 부상으로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오스틴은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1일 경기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치는 등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활약을 펼쳤으나 하루 뒤 옆구리 통증이 발생해 긴급하게 부산에서 병원 검진을 받았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옆구리 근육 부위에 미세손상이 확인됐다. LG는 추가 정밀검진을 위해 오스틴을 2일 서울로 보냈다. 그는 구단 지정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았다. 3일에 재검진 결과가 나왔고, 최종 진단은 ‘좌측 내복사근 미세손상’이었다.
LG 오스틴 딘. 스포츠동아DB
염경엽 LG 감독은 3일 롯데전에 앞서 “오스틴은 미세손상 진단이 나왔다. 일단 3주 후에 재검진을 받는다. 1군 복귀까지는 넉넉하게 4주 정도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오스틴의 부상은 LG에게 대형 악재다. 최근 팀 타선이 전체적으로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중심 타선의 핵심 자원까지 1군에서 이탈하게 됐다. 전반기 순위 싸움에 먹구름이 끼게 됐다. 염 감독은 “그나마 휴식기가 1주일이 있어 다행이다. 회복은 빠를 것이라 본다. 부상 정도가 6주가 안 되었기 때문에 대체 선수는 알아보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주전 1루수였던 오스틴의 공백은 다른 내야수들이 나눠 맡는다. 염 감독은 “일단 천성호가 많이 나갈 것 같다. 이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컨디션 좋은 선수들을 활용하겠다. 문보경이 1루수로 나가고, 천성호가 3루를 맡을 수 있다. 구본혁이 3루수로 출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직|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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