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스폼은 장식을 덜어낸 간결한 실루엣과 균형 잡힌 비례를 강조한 ‘건축적 디자인’의 럭셔리 가구 브랜드다. 절제하며 완성한 조형미, 정교한 디테일이 공간에 단단한 존재감을 부여한다.
특히 건축가를 겸하는 안토니오 치테리오 디자이너와 협업해 다양한 인기 제품을 선보여왔다. 122㎝ 깊이로 푹 안기듯 앉을 수 있는 그라운드피스뿐 아니라 소프트 드림, 페리 등 인기 소파를 모두 디자인했다. 올해 신제품인 라운지스케이프 소파(사진①)도 치테리오 디자이너와 협업한 제품이다. 낮고 깊은 착석감과 푹신한 느낌, 팔걸이를 테이블처럼 활용할 수 있는 독창적 디자인이 특징이다. 현대인이 휴식과 독서, 식사까지 소파에서 해결한다는 데 착안해 디자인했다.
오지 암체어(②)는 간결한 디자인과 가죽, 패브릭 소재 조합이 눈에 띄는 인기 상품이다. 작은 공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심플함과 소가죽 등받이 등을 갖췄다. 장인 정신이 녹아 있는 진저 롱체어는 우아하고 편안한 디자인의 1인용 암체어다.
루키노 암체어(③)도 대표 제품으로 손꼽힌다. 영화감독 의자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이 의자는 나무와 가죽, 메탈 등 여러 소재를 장인들이 일일이 조립했다. 앉았을 때 허리 각도와 깊이감, 다리 높이 등을 모두 고려해 간결해 보이지만 편안하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