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안전체크하고 떠나세요"…DB손보·삼성화재 등 무상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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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모이는 설을 맞아 장거리 운전을 앞둔 귀성객이 많다. 가족 등 일행과 교대로 운전할 수 있다면 자동차보험 활용법을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 교통사고는 언제나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번 연휴를 계기로 사고 대처 요령을 알아두는 것도 좋다. 보험사가 제공하는 각종 무상점검 서비스도 안전한 귀성·귀경길에 도움이 된다. 연휴 기간에 급하게 현금이 필요한 경우에는 은행 이동점포를 이용할 수도 있다.

○ 자동차 무상점검 받으려면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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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은 오는 24일까지 자동차보험을 가입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전국 259개 프로미카월드에서 차량 무상점검서비스를 지원한다. 오토케어서비스 특약 가입 고객에게는 브레이크 오일, 타이어 공기압 등 25가지 점검서비스와 실내 살균탈취서비스를 제공한다. 특약 미가입 고객은 실내 살균탈취 서비스와 12가지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는 자사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에게 연중 내내 무상점검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전국 450여개 애니카랜드에 방문하면 타이어 공기압 측정, 각종 오일류 점검 등 20가지 항목에 대한 점검을 받을 수 있다.

귀성·귀경길 운전은 긴 시간이 걸리는 만큼 교대 운전에 대비하는 것도 좋다. 연휴 기간 타인이 내 차량을 운전한다면 자동차보험의 ‘운전자 범위’를 확인해야 한다. 운전자 범위는 크게 △지정 1인 △부부 한정 △가족 한정 △누구나 운전 등으로 나뉜다.

일행이 운전자 범위에 포함되지 않으면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에 가입해야 한다. 이 특약에 가입하면 친척 등 제3자가 내 차량을 운전하다 발생한 사고에 대해 보상받을 수 있다. 보험사에 따라 특별약관 명칭과 보장조건 등은 다를 수 있다. 대부분 보험사에서 가입한 날 24시부터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하루 전에 미리 가입해야 한다. 삼성화재에선 보험료 납입 즉시 운전자 범위가 확대되는 ‘실시간 임시운전자 특약’에 가입할 수 있다.

○ 고속도로 사고는 대피부터

귀성·귀경길에 교통사고가 났다면 응급조치와 대피가 최우선이다.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 119에 신고하고 응급조치를 해야 한다.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완전히 개방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하고 도로 밖 안전한 곳으로 피해야 한다.

‘고속도로 긴급 무상 견인 서비스’도 미리 알아두는 게 좋다. 사고나 고장으로 고속도로에 정차한 차량의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한국도로공사가 사고차량을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 등 안전지대로 신속하게 견인해 주는 서비스다.

안전한 곳으로 차량을 옮긴 뒤에는 보험사의 긴급출동 서비스를 활용하자. 각자 가입한 보험사의 콜센터에 전화하면 된다. 배터리 방전, 연료 소진, 타이어 펑크 등 예상치 못한 자동차 고장이 발생했을 때도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출발 전날까지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에 가입해야 보상받을 수 있다.

○ 휴게소 이동점포 이용해볼까

은행들은 연휴 기간 금융거래가 필요한 소비자들을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차량을 개조해 휴게소에 설치되는 이동점포에서는 현금 입출금, 신권 교환, 통장 정리 등 간단한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은 이번 설 연휴 기간에 총 5개의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국민은행은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하행선)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과 신권 교환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24~25일 이틀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하행선)에 이동점포를 마련한다. 하나은행은 24일과 25일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서울만남의광장 휴게소(하행선)에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이동점포 모두 ATM을 운영하고 신권을 교환해준다.

우리은행은 24~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부산 방향)에 이동점포를 설치해 신권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24~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에 이동점포를 마련해 신권 인출·교환 서비스와 사은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의진/서형교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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