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반독점기관 "애플과 구글 모바일 생태계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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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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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반독점 기관은 23일(현지시간) 애플과 구글의 거대한 모바일 생태계가 영국의 새로운 디지털 경쟁 규칙을 위반했는지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동부표준시로 이른 오전 시간에 이 소식이 알려진 후 애플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이 날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각각 0.5%, 0.3%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영국 경쟁 및 시장청(CMA)는 이 날 두 거대 기술 기업의 운영체제, 앱스토어, 스마트폰 기반 브라우저 등 각각의 모바일 생태계에서 두 기업의 위치를 평가하기 위해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CMA는 “조사에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앱같은 혁신적 서비스나 콘텐츠를 개발하는 수천 개 기업에 미치는 영향도 살펴볼 것” 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초 영국은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처럼 디지털 시장, 경쟁 및 소비자법(DMCC)이라는 새로운 법률이 발효됐다. 이 법은 디지털 시장에서 반경쟁적 행위를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정한 디지털 활동에서 상당한 시장 지배력을 가진 대기업을 ”전략적 시장 지위”로 지정할 수 있다.

CMA도 권한이 강화됐다. 이 기관은 전략적 시장 지위를 부여받은 회사에 대해 반경쟁 행위를 막기 위한 조치를 부과할 수 있게 됐다.

애플 대변인은 CNBC에 “우리가 운영하는 모든 세그먼트와 관할권에서 경쟁에 직면해 있다”며 CMA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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