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비자 칼바람…주한미대사관 “체류기간 초과땐 여행 영구 금지”

1 day ago 3

주한미국대사관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주한미국대사관 엑스(X·옛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경한 반이민 정책을 내놓는 가운데, 주한미국대사관도 14일 미국에서 체류 기간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한미대사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에서 허가된 체류 기간을 한 번이라도 초과하면 미국 여행이 영구적으로 금지될 수 있다”며 “과거에 비자면제 프로그램 자격 조건을 충족했더라도 (체류 기간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향후 비자 발급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사들과 이민 당국은 여행자의 체류 기간 초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규정 준수는 본인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 국무부는 11일 엑스에 “미국 비자 심사는 비자 발급 후에도 계속된다”며 “우리는 비자 소지자가 모든 미국 법과 이민 규정을 준수하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비자를 취소하고 추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불법 이민자 추방을 내세운 트럼프 행정부는 합법적인 유학생 비자까지 취소하는 등 강력한 반이민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CNN·NBC 등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유학생 300명 이상의 체류 비자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10일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 도중 대학 캠퍼스 내 시위대를 향해 “미치광이들”이라고 지칭하며 “이들의 신원을 확인한 다음 학생 비자를 취소하는 조치를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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