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회동에서 우 의장에게 “행정부 입장에서 인사나 예산 문제에서 국회가 워낙 신속하고 원활하게 업무를 처리해 주셔서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 국회를 대표해 의장님이 정말로 열심히 국민 주권을 실현해 주시고 계신다”며 “저희가 잘 지원하고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우 의장은 “오늘은 77주년 제헌절”이라며 “헌법의 가치, 정신을 되새기는 날에 대통령께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 입법부 대표를 불러주신 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우 의장은 “대통령 공관, 대통령 관저와 국회의장 공관이 바로 옆집인데 여기 오는 데 1년 2개월 걸렸다”며 “거리가 지금까지는 굉장히 멀게 느껴졌는데, 오늘 오면서 보니까 바로 옆집이어서 그렇게 멀지 않구나, 가깝구나 하는 느낌을 받게 됐다”고 했다.
또 우 의장은 “비가 많이 와서 국민의 걱정이 정말 크다”며 “국가가 해야 할 매우 중요한 일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우 의장이 “저하고 대통령하고 같은 파다. 무슨 파인 줄 아시느냐”고 묻자 이 대통령은 “무슨 파냐”고 되물었다. 이에 우 의장이 “현장파”라고 답하자 이 대통령과 김 총리는 폭소를 터뜨렸다.우 의장은 “국회가 함께 헤쳐 나가야 할 일이 굉장히 많고 특히 요즘은 통상, 외교 이런 데서 굉장히 어려움이 많다”며 “국회는 국회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협력하고 소통하면서 이런 문제들을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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