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구축함 진수 사고 후 열흘…“바닷물 빼내며 복구 작업 지속”

1 day ago 8

38노스 보도…“내항으로 향하는 수로도 정리”

북한의 신형 구축함 ‘최현호’.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의 신형 구축함 ‘최현호’.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청진조선소에서 진수하려다 실패한 5000톤(t)급 새 구축함 복구를 위해 배 안에 들어있는 바닷물을 빼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에 따르면 지난 29일 촬영된 이 일대 위성사진에서 좌초된 구축함 부근에 배의 추가 침몰을 막고 균형을 잡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이 30개 이상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축함의 위치를 고정하기 위한 케이블이 구축함에 연결된 모습이다.

구축함 인근에서 선박 2척이 구축함을 띄우면서 선수를 진수 장치에서 분리하기 위해 배에서 물을 퍼내는 모습도 포착됐다. 육지에서는 배를 진수 장치로 옮기는데 사용된 운반대가 다시 건조 통로로 옮겨졌다.

또 북한은 내항으로 통하는 유일한 통로인 수로도 건설 중이다. 수로에 토사가 쌓여 새 구축함이 출항하려면 이 구역을 정리해야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21일 청진조선소에서 신형 구축함을 진수하다 선미가 먼저 물에 닿고 선수가 진수대에 걸리며 파손이 발생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선미 부분의 구조통로로 일정한 양의 해수가 침수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침수된 격실의 물을 빼고 함정 균형을 회복하는데 2~3일, 현 측 복구에 10여일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도 6월 말 예고한 당 전원회의 전까지 복구 조치를 완료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사고 발생 열흘 가까이 지난 시점에도 여전히 바닷물 제거 작업을 하는 것으로 미뤄 복구 작업이 느리게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