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리그 우승팀 SK슈가글라이더즈가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열린 ‘2025 여자부 한일 클럽 교류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한국 핸드볼의 위상을 높였다.
이번 교류전은 지난해 11월 한국핸드볼연맹과 일본핸드볼연맹 간 MOU 체결 이후 첫 공식 행사였다.
이번 교류전에는 한국의 H리그 우승팀 SK슈가글라이더즈와 일본 리그H 2위팀 허니비 이시카와, 3위팀 아란마레가 참가했다. 선수들은 합동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서로의 기량을 발전시켰으며, 두 차례의 친선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특히 SK슈가글라이더즈는 지난 1일 아란마레와의 첫 친선경기에서 35-27로 크게 승리했으며, 2일 허니비 이시카와와의 경기에서도 22-21로 한 골 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기록했다.
지난 1일에는 일본핸드볼연맹 나카무라 카즈야 대표이사(허니비 이시카와 단장)와 도야마현 이미즈시 ‘나츠노 모토시’ 시장, 한국핸드볼연맹 박종혁 이사(SK슈가글라이더즈 단장)가 참석해 양국 간 협약에 따른 첫 교류 사업을 축하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친선경기 전에는 양국 관계자들이 축하 연설을 통해 핸드볼 교류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후코쿠 은행 스포츠 센터와 알비스 고스기 종합 체육관에서 열린 친선경기는 현지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양국 팀들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번 교류전은 양국 핸드볼 리그의 국제화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앞으로의 활발한 교류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교류전에 대해 한국핸드볼연맹 박종혁 이사는 “이번 한일 교류전이 일회성 사업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사업으로 정례화되도록 노력하겠다. 향후에는 한일 양국을 넘어 동아시아 여러 국가들이 함께하는 교류전으로 발전시켜 동아시아 핸드볼의 공동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본핸드볼연맹 나카무라 대표이사는 “스포츠는 언어나 문화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교류전을 계기로 핸드볼을 통해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쌓고 한일 양국 리그 간의 유대도 공고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 여자부 한일 클럽 교류전’은 한국과 일본 핸드볼 리그 간 지속적인 교류 확대와 동아시아 핸드볼 리그의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양국 핸드볼연맹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일 클럽 간 활발한 교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핸드볼연맹은 2026년에는 한국에서 교류전을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더 많은 양국 클럽들이 참가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