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상암 승장] 조심스레 꺼내보는 전북의 목표…거스 포옛 감독, “처음보다 목표는 분명 상향조정 됐다”

1 week ago 9

전북 거스 포옛 감독은 2일 서울과 코리아컵 8강전을 1-0으로 승리한 뒤 “지금까지 시즌이 절반이 지났다. 선수들이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보다 목표가 분명 상향된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거스 포옛 감독은 2일 서울과 코리아컵 8강전을 1-0으로 승리한 뒤 “지금까지 시즌이 절반이 지났다. 선수들이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보다 목표가 분명 상향된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우루과이)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전북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포옛 감독은 “지금까지 시즌이 절반이 지났다. 선수들이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보다 목표가 분명 상향된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날 전북은 끈질긴 집중력으로 서울을 주저앉혔다. 전반전부터 서울에 주도권을 내줬지만, 후반 42분 송민규가 역습 상황에서 박수일을 앞에 두고 몸동작으로 방향을 속인 뒤 침착하게 왼발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북은 올 시즌 포옛 감독 체제에서 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다. 리그와 코리아컵을 포함해 이날까지 20경기 연속 무패 행진(16승4무)을 이어갔다. 리그에서는 1위(13승6무2패·승점 45)를 지키며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서울전 후 포옛 감독은 “시즌이 절반 정도 왔다고 생각하는데, 지금까지 선수들이 굉장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며 “지금도 여전히 목표를 말씀드리긴 어렵다. 앞으로 2주 반 정도 휴식기가 있다. 7월과 8월에 승점관리가 중요하다. 그때 가서야 목표를 확실히 말할 수 있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조심스럽지만, 그럼에도 팀의 목표가 처음보다 바뀐 것은 사실이다. 팀에 처음 와서 올 시즌 목표가 무엇이다 이렇게 말한 적은 있었다. 리그나 컵대회 우승 이런 구체적인 것이 아니라 팀의 정상화였다. 시즌이 흐르면서 지켜보자고 했다. 하지만 지금 코리아컵 준결승에 올랐고, 리그에서도 1위에 올랐기 때문에 그때보단 분명히 상향된 것은 맞다”고 덧붙였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나서는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강상윤, 박진섭, 전진우, 김태현, 김진규 등 5명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항상 즐기라고 강조한다. 나라를 대표한다는 것은 자부심이 있다. 많이 배워왔으면 좋겠다. 그곳에서 훌륭한 동료들이 있고, 코칭스태프가 지시하는 것들이 있다. 그리고 더 훌륭한 선수가 되어오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상암|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상암|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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