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연결 기준 1분기 순이익이 181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대비 8.62% 줄었다. 주식거래대금이 줄어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9883억원으로 13.6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246억원으로 11.34% 줄었다.
KB금융은 "전반적인 주가 지수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 관련 손익 축소 및 국내 주식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증권수탁수수료 축소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분기 대비로는 주식시장 회복과 금리인하에 대비한 선제적 포지션 구축으로 세일즈앤트레이딩(S&T) 손익이 개선되고, 자산관리(WM)부문 금융상품 판매 증가 영향으로 1410억 원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자산관리(WM) 부문의 자산은 65조를 넘어섰다. 위기대응체계를 운영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했고, 연금자산관리센터 조직을 신설하고 연금 플랫폼을 개선해 개인 고객 중심의 연금 잔고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기업금융(IB) 부문도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는 평가다. 채권발행시장(DCM) 커버리지 확대 영업을 통해 단독, 대규모 대표주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식발행시장(ECM)에서는 초대형 기업공개(IPO)인 LG CNS의 성공적 상장을 기반으로 1분기 총 5건 상장을 완료했고, 3건의 유상증자를 기반으로 ECM 전체 주관 및 IPO 1위를 수성했다.
또 국내 우량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2건도 수행했다. 인수합병(M&A) 자문 2건을 기반으로 지배구조·자문 영업력도 확대했다는 입장이다. 프로젝트금융은 수도권 및 광역도시 중심의 우량 딜과 HUG보증 딜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 유지하고, 데이터센터 등 신성장 섹터 딜로 수익 다변화를 추구했다.
세일즈부문(기관영업부문)에서는 수익기반 다변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이 20% 증가했다. 패시브영업부분 역대 최대 분기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글로벌 채권 거래·장외파생상품·아웃바운드 주식영업의 수익도 늘어났다.
트레이딩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수익이 30% 늘었다. 금리인하 대비 선제적 포지션 구축 및 미국채 매수 대응으로 채권 수익 확대된 영향이다. 이밖에 이자율 구조화, 외환(FX) 리테일 거래 등을 기반으로 한 플로우 비즈 수익이 증대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