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혁신기술 입힌 '스마트 시티'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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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로봇 등 신기술이 결합한 스마트시티의 미래상이 부산 벡스코에서 펼쳐진다. AI가 참관객과 가위바위보 대결을 벌이는 등 다양한 시민 체감형 기술이 소개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15일부터 사흘 동안 벡스코에서 ‘월드 스마트 시티 엑스포(WSCE)’와 정보통신기술 전시회인 ‘K-ICT WEEK’를 동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227개 기관이 모빌리티, 빌딩·인프라, 에너지·환경 등 스마트시티 분야 첨단 기술·서비스를 선보인다.

WSCE는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그동안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부산시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단지 본격 출범을 계기로 이 행사를 유치했다. 내년 행사도 부산에서 개최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에코델타시티(EDC)의 스마트시티 시범단지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증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기업과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시민과 접점이 높은 기술을 주로 소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EDC 스마트시티 사업을 중점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침수와 조도, 온·습도 같은 생활안전 데이터와 미세먼지 등 대기 환경 데이터를 수집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레벨4 단계의 자율주행 버스는 전기자전거 또는 소형 전기차와 연동돼 움직인다. 도시의 에너지원은 수소연료전지다. 돌봄·배송·방범 로봇이 집집마다 배치된다.

K-ICT와의 공동 개최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K-ICT 전시회는 부산시가 개최해 온 AI·클라우드·IT 등 3개 전시회를 통합한 것이다. 지난해 이들 전시회에서 약 336억원의 계약이 체결되기도 했다. 올해는 178개사가 409개 부스를 차릴 예정이다. 예상 참관객은 3만 명에 달한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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