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 “내일 오후 2시까지 尹 인치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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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직권남용 등 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뒤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기 위해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5.07.09. 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직권남용 등 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뒤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기 위해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5.07.09. 뉴시스
12·3 비상계엄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이 15일 오후 2시까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조사실로 인치하도록 지휘했다고 14일 밝혔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 구인 절차에 다시 나선 것이다.

내란 특검은 14일 언론 공지를 통해 “금일(14일) 오후 5시경 서울구치소장에게 내일(15일) 오후 2시까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인치 지휘를 했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로 호송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조은석 내란 특검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 수용실에서 나가기를 거부하는 등 인치 집행에 불응해 15일 오후 2시 인치하도록 지휘하는 공문을 다시 보낸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로 호송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조은석 내란 특검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 수용실에서 나가기를 거부하는 등 인치 집행에 불응해 15일 오후 2시 인치하도록 지휘하는 공문을 다시 보낸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14일 오후 2시까지 나와 조사받으라고 요구했다. 윤 전 대통령이 불응하자 특검은 이날 오후 3시 30분경 인치 지휘를 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응하지 않았다.


박지영 특별검사보는 브리핑에서 “교정 당국으로부터 특검의 인치 지휘를 사실상 수행하기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나름의 최선을 다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전혀 응하지 않았다”고 했다.이어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오랜 검사 재직 시 형사 사법 시스템의 한 축으로서 구속 수감자에 대한 조사 업무에 관해 누구보다도 잘 아시는 분이기에 더욱 납득하기 어렵다”며 “내일은 반드시 피의자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길 바라겠다”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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