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KPGA 투어 상반기에 유일하게 2승 고지에 오른 옥태훈. 사진제공 | KPGA
2025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반기가 10개 대회에서 9명의 우승자가 탄생한 가운데 긴 방학에 들어갔다. KPGA 투어는 다음달 28일부터 경기 광주 소재 강남300CC에서 펼쳐지는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돌입한다.
옥태훈(27)은 상반기 마지막 2개 대회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와 ‘KPGA 군산CC 오픈’에서 잇달아 우승하며 유일한 다승 기쁨을 누렸다. 10개 대회에 모두 나서 우승 2회 포함 톱5에 무려 7차례 이름을 올렸다. 9개 대회서 본선에 올라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4940점), 상금 1위(8억2307만 원), 톱10 피니시 1위(7회), 평균타수 1위(69.0938타) 등 주요 부문을 석권하며 상반기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상금 8억2307만 원은 역대 KPGA 투어 상반기 최다 상금 신기록. 페이스를 고려하면 지난해 장유빈(23)의 11억2904만 원을 넘어 한 시즌 최다 상금액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김홍택(33)은 지난해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이어 올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유일하게 2년 연속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상반기 최다타수 차 역전 우승의 주인공은 문도엽(34)이었다.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 마지막 날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21위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최종일 무려 8타를 줄여 패권을 차지했다.
홀인원은 총 8개 생산된 가운데 이규민(25)은 2개의 에이스를 작성해 ‘행운의 남자’로 자리매김했다. ‘SK텔레콤 오픈’ 1라운드 5번 홀과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8번 홀(이상 파3)에서 각각 홀인원을 기록했다.
10개 대회가 열린 코스 중 전장이 가장 길었던 코스는 ‘KPGA 군산CC 오픈’이 진행된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 토너먼트코스의 7611야드였다. 컷오프 기준타수가 가장 높았던 대회는 강원 춘천에 위치한 라비에벨 듄스코스에서 열린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으로 기준타수는 4오버파 146타였다. 반면 컷오프 기준타수가 가장 낮았던 대회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로 4언더파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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