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韓 컴백, 12억→25억 연봉 대박…164홈런 괴물 MVP, KS 우승 의지를 다지다 “2025년이 기다려진다”

17 hours ago 3

“2025시즌이 기다려진다.”

2025년에도 수원 KT위즈파크를 누비는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한국시리즈 우승 의지를 다졌다.

로하스는 자신의 개인 SNS 계정을 통해 “다음 시즌 KT로 돌아온다는 소식을 팬들에게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팬들 덕분에 2025년 시즌이 기다려진다. 돌아오는 시즌에는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KT 로하스. 사진=KT 위즈 제공

KT 로하스. 사진=KT 위즈 제공

KT 로하스. 사진=천정환 기자

KT 로하스. 사진=천정환 기자

KT는 지난 3일 로하스와 총액 180만 달러에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2024시즌 연봉 총액이 90만 달러였으니, 두 배가 뚜었다.

2017시즌 6월 조니 모넬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에 입단한 로하스는 83경기에 나와 101안타 18홈런 56타점 52득점을 기록했다.

2018시즌 144경기 타율 0.305 172안타 43홈런 114타점 114득점, 2019시즌 142경기 0.322 168안타 24홈런 104타점 68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2020시즌은 그야말로 소위 ‘미친 활약’을 펼쳤다. 142경기 타율 0.349 192안타 47홈런 135타점 116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홈런왕, 타점왕, 득점왕에 리그 MVP까지 모두 로하스의 차지였다. 2019년, 2020년에는 외야수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KT 로하스. 사진=천정환 기자

KT 로하스. 사진=천정환 기자

KT에 있는 동안 511경기 타율 0.321 633안타 132홈런 409타점 350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982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일본 무대로 떠났다. 그러나 일본에서 실패를 경험했다. 일본에서 두 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20 17홈런을 기록한 후 퇴출당했다. 2023년에는 멕시코리그와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선수 커리어를 이어왔다.

일본 무대의 실패를 경험하고 4년 만에 KBO리그 돌아온 로하스는 2024시즌 144경기 타율 0.329 188안타 32홈런 112타점 108득점을 기록하는 등 최정상급 활약을 펼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득점 2위, 최다안타 4위, 타점 5위, 홈런 공동 6위, 타율 7위에 이름을 올리며 공격 대부분의 지표에 자리했다.

무엇보다 34세의 나이에도 리그 전 경기에 출전했다.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문보경-박해민(이상 LG), 강백호(KT), 빅터 레이예스 그리고 로하스까지 5명뿐이다.

KT 로하스. 사진=김영구 기자

KT 로하스. 사진=김영구 기자

나도현 KT 단장은 “로하스는 지난 시즌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검증된 선수로 내년 시즌에도 팀 타선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라고 기대했다.

로하스는 우승이 간절하다. KT는 로하스가 떠난 후 2021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고, 또 로하스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일본프로야구 한신에서 뛰었다. 그런데 한신이 2023시즌에 우승을 차지했지만 로하스는 그때 없었다. 우승 반지를 끼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10월 1일 열린 SSG 랜더스와 5위 결정전에서 8회말 1-3으로 밀리던 상황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역전 결승 스리런홈런을 뽑아내며 팀에 기적적인 승리를 안겼다.

이어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승을 가져오며 5위 팀 최초 준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지만,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에서 2승 3패로 밀리며 아쉽게 다음 무대를 밟지 못했다.

KT 로하스. 사진=천정환 기자

KT 로하스. 사진=천정환 기자

로하스는 윌리엄 쿠에바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원투펀치와 함께 KT의 V2 여정에 함께할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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