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칼럼 | 평형점에 도달한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관건은 사람”

1 week ago 24

전 세계의 자체 서버 애호가와 클라우드 편애론자 모두에게 기쁜 소식이다. 양쪽 모두 맞았다. 그리고 양쪽 모두 틀리기도 했다. VM웨어의 마이클 코테가 “퍼블릭 클라우드를 18년 동안 사용하면서 어떤 애플리케이션이 어디로 갈지 분류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워크로드의 약 절반은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에, 나머지 절반은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50:50의 균형에 도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 Getty Images Bank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이야기는 이런 식으로 흘러가지 않았다. 예를 들어, 거의 10년 전 가트너는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의 가상머신 증가 속도가 프라이빗 클라우드보다 훨씬 빠르다고 발표했다. 2021년까지 클라우드는 모든 기업의 최우선 순위였지만, 클라우드 지출은 온프레미스 IT에 비해 여전히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었다. 클라우드 진영의 주장은 거짓말이었을까?

빅3 클라우드의 최근 실적을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은 모두 자사 클라우드 비즈니스의 성장 속도를 높였고, 성장의 상당 부분을 AI가 담당했다. 기업의 클라우드 전략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 올바른 원칙이겠지만, 이번에는 기술이 아니라 관련된 사람들 때문이다.
 

클라우드의 희망과 과대 광고

데이비드 린티컴은 “비용, 통제력 상실, 투자 수익률 부족,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심지어는 노골적으로 잘못된 마케팅”으로 인해 클라우드 계획에 제동을 거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리 있는 말이다. 한동안 클라우드는 면밀한 검토를 거부하는 어떤 아우라를 지니고 있었다. 린티컴은 오늘날 클라우드에 대한 기업의 재검토는 “잠재적으로 기업 IT의 복잡한 요구 사항에 더 잘 부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부활을 이끌 수 있다”고 말한다.

기업이 클라우드처럼 변할 것이라는 생각은 항상 있었다. 대신 클라우드가 기업처럼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아니면 두 극단적인 입장의 행복한 타협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은 온프레미스 환경으로 돌아가는 커다란 움직임이다. 린티컴은 2023년이 클라우드 송환의 해가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AI 때문에 기업이 클라우드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프라이빗 데이터센터로 다시 송환하려는 경향의 상당 부분은 애초에 클라우드에 맞게 애플리케이션을 리팩터링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클라우드 비용이 더 많이 드는 원인이었다. 클라우드 아키텍처와 서비스를 활용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을 리팩터링하지 않고 클라우드로 옮기면 비용을 낮추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AI 애플리케이션은 리프트 앤 시프트 워크로드가 아니라 클라우드에 맞춰 구축된 것이다.

안타깝게도, 다른 많은 애플리케이션은 클라우드에서 비용만 낭비하고 있으므로 다시 클라우드 균형점으로 돌아와야 한다.
 

클라우드를 떠난 워크로드가 향하는 곳

최근 바클리스(Barclays)의 CIO 설문조사에서 알 수 있듯이 다음 워크로드가 어디로 갈지는 누구나 짐작할 수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온프레미스로 워크로드를 이전할 계획이 있는 응답자. ⓒ Barclays CIO Survey

이 결과는 더 많은 클라우드 송환을 가리키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전 계획에 불과하다. 실제 이전은 이보다 훨씬 적을 것이다. 클라우드 초창기에 모든 것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려는 계획이 무산된 것처럼, 애플리케이션의 상당 부분을 프라이빗 데이터센터로 이전하려는 계획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왜 그럴까? 애플리케이션을 옮기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계획을 측정하기보다는 실제로 워크로드가 어디로 이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같은 설문조사에 따르면, 그 답은 클라우드이다.
 

2022~2024년 클라우드 지출 및 워크로드 위치. ⓒ Barclays CIO Survey

이 결과는 클라우드로 이전한 워크로드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클라우드 송환에 대한 높은 관심은 많은 워크로드가 클라우드로 이동하지만 많은 워크로드가 온프레미스에 남아 있는 장기적인 균형에 도달할 것이라는 신호일 수 있다. 이 모든 것의 근본적인 원인은 기업에서 클라우드에 맞게 애플리케이션을 리팩터링할 수 있는 적절한 인력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다. 또는 현재 위치에 도달하게 한 팀이 앞으로 필요한 곳으로 이동하는 데 적합한 팀이 아닐 수도 있다. 이는 대부분의 기술 문제가 그렇듯이 사람의 문제다. 변화에는 수십 년이 걸린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워크로드에서 클라우드로 이전할지 아니면 온프레미스에 유지할지에 대한 답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이다. 즉, 워크로드 자체보다는 관련된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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