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방송인 오상진·김소영 부부가 수년 전 매입한 서울 한남동 빌딩을 매각하며 3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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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상진·김소영 부부는 최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건물을 최근 96억원에 매각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2017년 제3의 인물 A씨와 공동 명의로 해당 건물을 23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건물 지분을 절반씩 소유한 오상진·김소영 부부와 A씨는 양도 과정에서 발생한 시세차익 73억원을 나눠갖게 된 것입니다. 각 36억5000만원으로 계산됩니다.
이 건물은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 규모로 2020년 3월 신축됐습니다. 상당한 시세차익을 낼 수 있었던 데에는 우수한 입지가 꼽힙니다. 건물 위치는 경의중앙선 한남역에서 도보 20분 거리이며 한남더힐, 유엔빌리지 및 대사관 거리 인근에 위치해 고급 상권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건물의 현재 임대 보증금은 3억원, 월 임대수익은 2800만원 수준으로 임차수요가 안정적인 편입니다. 오상진 부부는 시세차익 뿐 아니라 임차수익도 상당 부분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건물에 음식점 등이 입점돼 있으며 고급 상권에 걸맞는 분위기를 조성해 수익도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이한 건물 모양으로 유명세도 탄 바 있습니다. 장방형으로 직사각형의 땅 모양을 갖고 있어 건축하기에 적절하다고 볼 수 없었으나 눈에 띄는 디자인으로 신축을 하며 부동산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오상진은 2005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후배 아나운서였던 김소영과 연인으로 발전해 2017년 결혼했습니다. 현재 오상진은 tvN ‘프리한 19’, JTBC ‘차이나는 클라스’ 등에 출연 중입니다. 김소영은 자신이 세운 책방 ‘책발전소’의 대표로 활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