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도슨의 전반기 112안타까지 넘겼다…롯데 레이예스, 2년 연속 200안타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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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외국인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1일 사직 LG전에서 안타를 때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레이예스는 2일까지 82경기에서 115안타를 때려 지난해 키움 로니 도슨이 전반기에 작성한 77경기 112안타 기록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올해도 꾸준함을 앞세워 2년 연속 200안타 대기록 달성을 노린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외국인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1일 사직 LG전에서 안타를 때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레이예스는 2일까지 82경기에서 115안타를 때려 지난해 키움 로니 도슨이 전반기에 작성한 77경기 112안타 기록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올해도 꾸준함을 앞세워 2년 연속 200안타 대기록 달성을 노린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타자 빅터 레이예스(31)가 올해도 200안타 대기록을 노린다.

레이예스는 2일까지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를 뛰고 있는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세 자릿수 안타를 만든 타자다. 레이예스는 82경기에서 333타수 115안타를 기록, 타율 0.345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해 리그 최다안타 1위에 오른 레이예스는 KBO리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144경기에서 202안타를 때려 2014년에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현 KIA 타이거즈)이 작성했던 단일시즌 최다안타(201개) 기록을 뛰어넘었다.

롯데는 2024시즌이 끝난 뒤인 지난해 11월에 곧바로 레이예스와 재개약을 맺었다. 레이예스는 총액 125만 달러(보장 금액 100만 달러·인센티브 25만 달러)에 사인하며 2025시즌에도 거인 군단의 일원으로 뛰게 됐다.

레이예스는 시즌 초반인 3월엔 타율 0.194를 기록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몸 컨디션이 올라온 4월부터는 다시 무섭게 안타 본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4월에만 35안타를 때리며 월간 타율 0.361을 마크했고, 시즌 타율을 어느새 0.320까지 끌어 올렸다. 5월에 다시 35안타, 6월에는 36안타를 날린 레이예스는 일찌감치 시즌 100안타 고지를 돌파했다. 

롯데 빅터 레이예스. 뉴시스

롯데 빅터 레이예스. 뉴시스

1일 사직 LG 트윈스전에서 멀티히트, 2일 경기에서 1안타를 작성한 그는 202안타를 때렸던 지난해보다도 빠른 페이스로 안타를 적립해 가고 있다. 2024시즌 전반기엔 80경기에서 109안타를 생산했는데, 올해는 82경기에서 벌써 115안타를 만들었다.

레이예스는 지난해 전반기를 마친 시점에서는 최다안타 부문 3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당시 1위는 키움 히어로즈 소속의 로니 도슨이었다. 도슨은 그해 전반기 77경기에서 112안타를 때렸다. 그러나 도슨은 후반기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입어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후반기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친 레이예스가 최종 최다안타 1위에 올랐다.

레이예스가 올해 후반기에도 지난해와 같은 안타 생산 능력을 보인다면, 현재로선 충분히 2년 연속 200안타 기록을 노려볼 수 있다. 2년 연속 200안타는 이제까지 리그에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던 기록이다.

관건은 역시 건강이다. 레이예스는 지난해 전 경기 출장 기록을 만들며 144경기에 출전했다. 올해도 팀 핵심 자원으로 전 경기 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건강한 레이예스가 특유의 ‘꾸준함’을 앞세워 KBO 최초의 대기록을 정조준하고 있다.

사직|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사직|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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