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주성원은 11일 고척 NC와 홈경기에서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마수걸이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4-1 승리를 견인했다. 고척|박정현 기자
“야구장에 있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
키움 히어로즈 주성원(25)은 11일 고척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서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4-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1회말 1사 2루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볼카운트 2B에서 스트라이크(S)존 한가운데 몰린 NC 선발투수 로건 앨런의 포심 패스트볼에 힘껏 방망이를 냈지만, 포수 파울 플라이로 돌아섰다.
주성원은 이후 타석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키움이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1·3루서 로건의 커터를 받아쳐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로 1점을 더했다.
키움 주성원은 11일 고척 NC와 홈경기에서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마수걸이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4-1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분위기를 이어 주성원은 큼지막한 대포를 쏘아 올리며 NC에 ‘KO 펀치’를 날렸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구원투수 최우석의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월 솔로포(시즌 1호)를 터트렸다.
설종진 감독대행(52)은 경기 이후 “공격에서는 중심타선에 배치된 주성원, 김건희가 만점 활약했다”며 주성원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키움 주성원은 11일 고척 NC와 홈경기에서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마수걸이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4-1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수훈선수로 선정된 주성원은 모처럼 자신이 주인공이 됐었다는 기쁜 마음에 환한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그는 “이제 시즌 첫 홈런이 나와 부끄럽다”며 “김태완 타격코치님이 ‘상대 투수가 직구가 좋으니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가라’고 하셔서 이 점을 생각하며 타격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변화구에 헛스윙 비율이 높아 좀 더 정확하게 맞히려는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 그런 방향성을 유지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키움 주성원은 11일 고척 NC와 홈경기에서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마수걸이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4-1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주성원은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탄탄한 몸을 지니고 있다.
이는 키움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MLB)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26·LA 다저스)과 MLB 도전을 선언한 송성문(29)에게 영감을 받은 부분으로 그들처럼 신체 능력을 극대화하며 파워와 스피드를 키우려고 한다.
그는 “MLB에 진출한 선배들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걸 보니 나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꾸준히 운동했지만, 포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전환한 이후 기동력을 높이기 위해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고 몸 키우기에 중점을 두고 있는 사유를 밝혔다.
키움 주성원(왼쪽)은 11일 고척 NC와 홈경기에서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마수걸이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4-1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주성원의 목표는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감사하게 여기며 어떻게든 열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가는 것이다.
그는 “구단에서 주신 기회가 정말 감사하다.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뿐이다”라며 “모든 사람이 나를 기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또 그라운드에서 열정 있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힘찬 각오를 다졌다.
키움 주성원(가운데)은 11일 고척 NC와 홈경기에서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마수걸이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4-1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