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핀란드 동화’를 4강에서 끝냈다.
독일은 12일(한국시간) 라트비아 리가의 샤오미 아레나에서 열린 핀란드와의 2025 FIBA 유로바스켓 4강전에서 98-86으로 승리했다.
독일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 2023 FIBA 필리핀-일본-인도네시아 농구월드컵 우승국이기도 하다. 그들의 상대는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을 일으킨 핀란드. 그러나 독일의 결승 진출은 이미 정해진 답이었다.
2005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대회 이후 무려 20년 만에 유로바스켓 결승에 오른 독일. 그들은 더크 노비츠키가 이루지 못한 우승의 기회를 다시 잡았다. 만약 독일이 우승한다면 1993년 이후 무려 32년 만이다.
에이스 프란츠 바그너가 2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으로 활약했다. 데니스 슈로더 역시 26점 5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바그너를 도왔다.
트리스탄 다 실바(13점 4리바운드), 이삭 봉가(10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다니엘 타이스(10점 11리바운드), 욯네스 티먼(6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역시 승리에 일조했다.
핀란드는 에이스 라우리 마카넌이 16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야투 성공률이 35.3%(6/17)에 불과했다. 올리비에르 은카무아(21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신성’ 미카 무리넨(12점 2리바운드), 미카엘 얀투넨(12점 6리바운드) 등이 힘을 냈으나 독일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핀란드는 이번 대회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다. 역사상 첫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는 니콜라 요키치가 이끈 세르비아를 잡는 ‘업셋’도 있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