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재범이 황석희 번역가와의 협업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박재범은 21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 디지털 싱글 ‘Remedy(레메디)’의 ‘가사 초월 번역’ 콘텐츠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데드풀’, ‘스파이더맨’, ‘아바타’ 등 유명 영화들을 다수 번역해온 20년 차 번역가 황석희가 직접 출연해 가사 번역에 대한 설명과 코멘터리를 전달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석희는 콘텐츠를 통해 ‘Remedy’의 주요 가사들을 해석하며 뮤직비디오에 대한 몰입감과 이해도를 높이는데 힘을 보탰다.
박재범은 앞서 진행했던 프리뷰 이벤트에서 ‘Remedy’가 영어 가사로만 이루어진 곡인 것은 물론, 뮤직비디오에 영화 같은 세계관이 담겼기 때문에 영화 전문 번역가인 황석희에게 가사의 번역을 맡기게 됐다고 알려 기대를 모았다.
특히 황석희는 사랑하지만 같이 있으면 계속 상처가 되는 헤어질 수 없는 고통스러운 관계를 뜻하는 ‘독약 같은 묘약(Poisonous Remedy)’를 가장 기억에 남는 가사로 꼽아보는가 하면, 가사와 뮤직비디오 내 감정이 매칭된 부분, 가사 한 줄 평 등 다양한 주제로 ‘Remedy’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Remedy’는 박재범이 지난 5월 발매한 ‘Keep It Sexy (MOMMAE 2) (Feat. 전소미) (킵 잇 섹시)’ 이후 약 2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곡으로, 세련된 악기 구성과 몽환적인 무드가 인상적인 신스웨이브 스타일의 곡이다. 박재범은 중독적인 사랑이 주는 혼돈과 극복에 대한 가사를 특유의 감각적인 보컬로 풀어내며 깊은 여운을 전하고 있다.
한편 황석희가 번역한 ‘Remedy’의 한글 가사는 박재범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뮤직비디오 자막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