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생 전북 현대 미드필더 강상윤(21)이 현재 프로축구 K리그1 전체 선수들 가운데 시장가치가 가장 높다는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기관 조사 결과가 나왔다.
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21일 공개한 K리그1 선수 시장가치 순위에 따르면 강상윤의 현재 시장가치는 360만 유로, 약 5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책정됐다. 국내·외국인 선수를 통틀어 K리그에 등록된 선수 중 가장 높은 시장가치다.
지난달 업데이트된 또 다른 이적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강상윤의 몸값은 45만 유로(약 7억 3000만원)에 불과하지만, CIES가 새롭게 추산한 현재 강상윤의 시장가치는 트랜스퍼마르크보다 8배나 더 높았다.
2004년생 미드필더인 강상윤은 전북 유스 출신으로 2022년 데뷔한 뒤 부산 아이파크·수원FC 임대를 거쳐 올해 전북으로 복귀했다.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 전북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K리그1 21경기에 출전해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엔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A매치 3경기를 소화했다.
강상윤에 이어 역시 최근 처음 태극마크를 달아 A매치 데뷔골까지 터뜨렸던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이호재(25)가 330만 유로(약 54억원)로 2위에 올랐다. 또 2005년생 강원FC 센터백 신민하(20)가 320만 유로(약 52억원)로 강상윤·이호재 뒤를 바짝 쫓았다. 최근 유럽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K리그1 득점 선두(12골) 전진우(26·전북)가 210만 유로(약 34억원)로 4위에 올랐다.



이밖에 전북 캡틴이자 국가대표인 박진섭(30)을 비롯해 포항 홍윤상(23), 전북 공격수 안드레아 콤파뇨(29·이탈리아)가 170만 유로(약 28억원)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봉수(26·대전하나시티즌)가 160만 유로(약 26억원)로 8위, 서명관(23·울산 HD)과 변준수(24·광주FC)가 140만 유로(약 23억원)로 공동 9위에 각각 랭크됐다.
상위 10명 가운데 4명은 이번 시즌 K리그1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전북 소속 선수들이었다. 이어 포항이 2명, 강원과 대전, 울산, 광주에서 각 1명씩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선수 콤파뇨와 신민하·홍윤상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은 최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국가대표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다. 다만 전진우는 처음 명단에 포함된 뒤 어지럼증 증세로 대회 개막 직전 제외됐다.
CIES는 선수의 나이와 최근 경기력, 계약기간 등을 복합적으로 계산한 자체 모듈로 전 세계 축구 선수들의 시장가치를 꾸준히 추산해 업데이트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위는 FC바르셀로나의 2007년생 신성 라민 야말로, 현 시장가치는 최대 4억 3400만 유로(약 7023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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