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전 감독 선임 개입 의혹’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 경찰 출석…“부당 개입 없었다”, 지시·압력 여부 집중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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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전 축구협회장이 7월 30일 국회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전 회장(64)이 홍명보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57) 선임 과정에 부당하게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2일 정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정 전 회장은 이날 조사에 앞서 “홍 감독 선임 과정서 부당한 개입은 전혀 없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수사의 초점은 2024년 7월 정 전 회장이 홍 전 감독 선임 절차에 부당하게 관여했는지 여부다. 경찰은 정 전 회장이 협회 관계자들에 압력을 행사했거나 이사회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살펴봤다.홍 전 감독 선임 과정은 절차적 문제와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2024년 6월 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감독 후보군을 검토하던 중 정해성 당시 위원장이 사퇴하고,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가 감독 선임 작업을 주도했다. 이 전 이사가 홍 전 감독과 면담한 뒤 선임이 이뤄졌는데, 일부 전력강화위원들이 이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2024년 7월 협회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문화체육관광부는 그해 11월 정 전 회장과 김정배 전 상근부회장, 이 전 이사 등이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에 권한 없이 관여하거나 관련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정 전 회장 등 협회 고위 인사들에게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를 권고했다.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으로 축구계 쇄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자 경찰은 7월 당시 전력강화위원들을 참고인으로 조사한 데 이어 지난달 홍 전 감독과 이 전 이사 등 관련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지난달 6일엔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내 협회 사무실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등을 압수수색했다.협회 관계자는 “협회 전·현직 인사들과 관련한 수사 일정과 경과를 공유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 전 회장에 대한 조사와 관련자 진술, 압수물 등을 모두 검토한 뒤 필요에 따라 추가 수사를 하고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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