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를 하한가에 살 수 있다는 소식에 주식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혔지만, 짧은 해프닝으로 끝이 났다.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돼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이후 현대차 주가는 19만원 대로 다시 돌아왔다.
이는 넥스트레이드 출범 이후 ‘접속매매’에 익숙지 않은 개인투자자들이 벌인 해프닝이다. 18일에도 위메이드맥스(101730) 등 몇몇 종목이 프리마켓 직후 상·하한가로 거래됐다.
‘단일가 매매’를 채택하는 한국거래소와 달리 넥스트레이드는 ‘접속 매매’ 방식을 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매수·매도 주문을 모아 가장 주문량이 많이 분포된 균형 가격을 찾아 시가를 정한다면, 넥스트레이드는 매수자와 매도자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거래를 체결한다. 한국거래소는 ‘가격 발견’ 기능에, 넥스트레이드는 ‘빠른 거래’ 기능에 초점을 맞춘다.단일가매매에선 상·하한가에서 호가를 내더라도 실제 체결될 일이 거의 없지만, 접속매매방식에선 실시간으로 가격만 맞으면 거래가 체결되기 때문에 상·하한가 거래가 종종 발생하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프리마켓 단주거래로 인한 상·하한가 형성은 일시적 급등락이 발생할 개연성이 높으므로 호가와 체결상황 등을 체크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며 “소량의 주문이라도 시세에 부당한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경우 시장감시의 대상이 되어 예방조치되거나 정도가 심한 경우 시장질서교란행위 또는 시세조종으로 처벌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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