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89포인트(0.74%) 오른 2972.19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이날 16.67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개장 10분여 만에 첫 상승 전환했고 이후 보합권을 횡보하다 9시 19분께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중동지역 지정학적 이슈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코스피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가안보회의 소집 이후 미국의 직접개입 시나리오 등 급박하게 돌아가는듯 했던 지정학적 이슈는 추가적인 물리적 충돌 없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지정학적 이슈가 금융시장의 장기 흐름을 바꾸지는 않지만 시장의 통제가 불가능한 변수이기 떄문에 이슈에 따라 투자심리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당분간은 해당 이슈에 따른 증시 등락을 주시해 대응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98억원, 1307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430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IT서비스(8.74%), 오락문화(1.87%), 전기가스(1.52%), 기계짱비(1.28%), 운송창고(1.19%), 화학(1.18%), 증권(1.18%) 등이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보험(-2.86%), 유통(-1.52%), 건설(-1.47%), 금융(-0.75%) 등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700원(2.93%) 오른 5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두산에너빌리티(2.69%), 현대차(0.49%), 한화오션(0.43%), 셀트리온(0.31%) 등이 소폭 상승했다. NAVER는 JP모건의 목표가 상향 및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의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임명 소식에 18% 가까이 뛰었다.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신한지주 등은 1~2%대 약세를 나타냈다.코스닥 지수는 4.08포인트(0.53%) 오른 779.73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휴젤(6.82%), 리노공업(3.72%), 파마리서치(2.86%), 실리콘투(2.53%), 에코프로비엠(1.01%) 등이 올랐고 리가켐바이오(-4.68%), 에이비엘바이오(-4.10%), 삼천당제약(-3.02%), 펩트론(-2.22%), HLB(-1.18%), 알테오젠(-0.63%) 등이 내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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