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소도시 괴될뢰시에서 12주간 시범운영
현지 최적화로 공공교통 편의 증대 기대
첫 해외 적용 기반 셔클 플랫폼 글로벌 확장 추진
현대차는 지난달 31일 헝가리 괴될뢰(Gödöllő)시에서 열린 ‘헝가리 수요응답교통 서비스 개통식’을 통해 첨단 수요응답교통 플랫폼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18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약 12주간 헝가리 괴될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수요응답교통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수요응답교통은 고정 경로를 운행하는 기존 대중교통과 달리 이용객 호출에 따라 실시간 경로를 생성해 가변적으로 운행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다.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탑승 수요를 예측하고 효율적인 차량 배차와 최적 경로 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해당 체계가 도입되면 수요에 맞춰 필요한 경로만 운행하기 때문에 공차 주행이 줄어든다. 환경에 친화적인 모빌리티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는 셈이다.
죄르지 게메시 헝가리 괴될뢰시 시장은 “비용절감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목표로 한 이번 시범사업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며 “괴될뢰시가 의미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해외 시범사업과 더불어 다자형 공동연구 프로그램인 유럽연합(EU) 도시혁신파트너십(DUT, Driving Urban Transition) 등에 참여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응답교통 적용 가능성과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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