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이상 검사…수치 낮으면 권고키로
남성호르몬, 트럼프 정부 인사 주요 화제
미국 전쟁부(옛 국방부)가 병사들에게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매년 검사하며 수치가 낮을 경우 치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군의 전투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전통적인 남성성과 체력, 대외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이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 전쟁부가 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테스토스테론을 검사하고 적절한 수치를 유지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앞으로 30세 이상의 장병들은 매년 테스토스테론 수치 검사를 받게 되며, 더 어린 장병의 경우 자발적으로 검사에 참여할 수 있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게 나온 군인은 치료를 권고받을 경우 외부에서 약물을 투입받는 등의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TRT)을 받을지를 결정해야 한다.
헤그세스 장관은 “적절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군 장병들의 전투력과 회복력을 강화하고, 더 뛰어난 능력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농도의 테스토스테론은 트럼프 행정부의 인사에 사이에서도 주요 화젯거리였다고 FT는 짚었다. J 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등은 코미디언 조 로건과 전 폭스 진행자였던 터커 칼슨 등 보수 논객들은 이 주제를 정기적으로 논의해왔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 2024년 로건의 팟캐스트에서 “젊은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보수적 정치 성향을 연결 짓는 수많은 연구를 봤다”며 “미국 민주당은 우리가 모두 건강이 나쁘고 과제충이 되기를 바라는 이유가 우리가 더 진보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인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홍보해왔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다양한 형태의 운동을 하는 영상을 정기적으로 게시한다.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은 가수 키드 록과 함께 ‘상의 탈의’ 상태로 포즈를 취하는 것으로 시작해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을 하고 냉수 욕조에 뛰어드는 영상을 올려 주목받았다.
FT는 “헤그세스 장관의 계획은 미 전쟁부가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감행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발표됐다”며 “그는 전 폭스뉴스 앵커 출신으로 재임 동안 미 장병들의 외모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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