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원하지 않지만 국가안보 지킬 준비 필요”
“美 합의 이행 안 해…군에 완전한 행동 자유”
호르무즈 통제권 고수…“이란 국가안보와 직결”
15일(현지시간) AP통신, 중동 매체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갈리바프 의장은 이날 텔레그램에 공개한 성명에서 “우리는 전쟁을 원한 적이 없으며 지금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전투에 대비하고 목숨을 걸고 국가안보와 국익을 지킬 준비를 해야 한다”며 “국익을 실현하고 공고히 하기 위해 외교와 협상이라는 수단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양국 간 종전 잠정 합의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란이 아무런 이익도 얻지 못하는 합의를 계속 지킬 이유가 없다”며 “이란군은 언제나처럼 적의 공격에 맞서기 위해 완전한 행동의 자유를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갈리바프 의장은 미국이 법적·외교적 수단을 모두 소진한 뒤 무력을 동원해 이란의 해협 관리 체제를 약화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또한 외교 협상을 양보나 항복으로 봐서는 안 된다는 입장도 밝혔다. AP통신은 그의 발언이 미국과의 협상에 반대하는 이란 내 비판 세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며, 갈리바프 의장이 협상을 대미 저항 전략의 한 부분으로 규정했다고 분석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란의 국가안보가 해협에 대한 이란식 관리체계를 유지하는 데 달려 있다”며 미국이 무력으로 이란이 구축한 질서를 약화시키려 한다고 주장했다.갈리바프 의장은 최근 전선의 최전방에 놓인 이란 남부 지역 주민들에게도 연대의 뜻을 밝혔다. 그는 “여러분은 이란의 생명과도 같은 존재”라며 “여러분을 위해서라면 천 번이라도 목숨을 바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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