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의 CS 미나우르 바이아 마레(CS Minaur Baia Mare)가 2025/26 시즌 EHF 남자 핸드볼 유러피언리그 예선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조별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미나우르 바이아 마레는 지난 6일(현지 시간) 아이슬란드 가르다베르 Heklu Höllin에서 열린 예선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스티야르난(Stjarnan, 아이슬란드)을 27-26으로 꺾었다.
120분의 치열한 승부 끝에 승자는 승부 던지기에서 가려졌다. 1차전 무승부에 이어 2차전 정규 시간도 23-23으로 끝나 승부 던지기까지 이어진 것이다. 승부 던지기에서 미나우르가 한 골 차로 앞서며 극적으로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었다.
스티야르난은 경기 시작 직후 선제골을 넣으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전체적으로는 미나우르 바이아 마레가 경기를 지배했다. 정규 시간 내내 미나우르 바이아 마레가 앞서거나 동점 상황을 유지했으며, 가장 큰 격차는 후반 중반 21-18로 미나우르가 앞섰을 때였다. 그러나 남은 15분 동안 스티야르난이 맹추격에 나서 경기는 더 뜨거워졌다.
마지막 1분을 남기고 스코어는 22-22 동점. 미나우르의 투도르 보테아(Tudor Botea)가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자신의 다섯 번째 골을 넣어 23-22로 앞서갔다. 하지만 스티야르난의 센터백 바르너버스 레아(Barnabás Rea)가 종료 9초 전 동점 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승부 던지기로 향했다.
결국, 루마니아의 밀란 코트르츠(Milan Kotrc)가 결정적인 페널티 슛을 성공시키며 미나우르가 합계 53-52로 극적인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번 승리는 CS 미나우르 바이아 마레 구단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번이 유러피언리그 두 번째 도전이었지만, 조별 라운드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미나우르는 EHF 유러피언컵에서 활약했으며, 2023/24 시즌에는 준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유러피언리그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