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서현이 또 무너졌다…10월 3경기에서만 4홈런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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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서현이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PS’ 삼성과 PO 4차전에 등판해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낸 뒤 아쉬운 듯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김서현은 6회말 1사 1·3루 위기에서 김영웅에게 3점홈런을 맞는 등 0.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대구|뉴시스

한화 김서현이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PS’ 삼성과 PO 4차전에 등판해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낸 뒤 아쉬운 듯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김서현은 6회말 1사 1·3루 위기에서 김영웅에게 3점홈런을 맞는 등 0.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대구|뉴시스

한화 이글스 마무리투수 김서현(21)이 또 홈런으로 무너졌다.

김서현은 22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 팀 5번째 투수로 등판해 0.2이닝 1안타(1홈런)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동안 한화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김서현은 포스트시즌(PS)에 들어 정규시즌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18일 대전서 열린 PO 1차전에서 0.1이닝 1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22일 4차전에서도 무너지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한화는 PO 4차전 선발투수로 신인 정우주를 내세웠다. 한화는 팀 4번째 선발투수인 문동주를 가을 무대에 와서 불펜 투수로 활용하고 있다. 문동주는 21일 대구에서 열린 PO 3차전에 불펜 투수로 나서 4이닝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휴식이 필요해 22일 경기엔 아예 나설 수 없었고, 정우주가 대체 선발로 나섰다.

정우주는 기대 이상으로 호투했다. 삼성 강타선을 상대로 3.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아 삼성 원태인에 밀리지 않는 선발 싸움을 펼쳤다. 한화는 정우주 이후엔 김범수, 박상원을 차례대로 투입해 5회까지 4-0으로 앞섰다.

한화 김서현이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PS’ 삼성과 PO 4차전 6회말에 등판해 위기를 막지 못하고 교체되며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모습. 대구|뉴시스

한화 김서현이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PS’ 삼성과 PO 4차전 6회말에 등판해 위기를 막지 못하고 교체되며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모습. 대구|뉴시스

한화 불펜진이 무너진 건 6회말 수비에서였다. 좌완 황준서가 마운드에 올라 김지찬에게 우중간 3루타, 김성윤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3루의 위기를 초래했다. 후속타자 구자욱에게 1타점 적시 좌전안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계속되는 무사 1·2루서 황준서를 빼고 김서현을 투입했다. 김서현은 후속타자 르윈 디아즈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 아웃카운트 한 개를 올렸다. 그러나 이후 상황이 문제였다.

1사 1·3루서 김영웅을 상대한 김서현은 시속 155㎞ 안팎의 직구로 0B-2S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런데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째 직구를 다시 스트라이크(S)존 안으로 집어 넣었다. 김영웅은 실투를 놓치지 않고 동점 3점홈런을 터트렸다.

김서현은 이후 김헌곤을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이재현과 강민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크게 흔들렸다. 한화 덕아웃은 뒤늦게 김서현을 교체했다. 그는 투수 교체를 앞두고 크게 아쉬운 듯 하늘을 쳐다봤다.

이달 1일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인 인천 SSG 랜더스전(2홈런 허용)을 포함해 10월 3경기에서만 4홈런을 허용한 김서현은 가을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대구|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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