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PS의 티켓 전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정상적인 예매로 티켓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보니 온라인 암표상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정가를 크게 웃도는 가격에도 수요가 존재하는 까닭이다.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LG의 KS 2차전서 응원을 펼치는 한화 팬들. 뉴시스
올해 포스트시즌(PS)의 티켓 전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최초로 정규시즌 1200만 관중을 돌파한 ‘역대급’ 인기와 맞물려 가을야구 티켓을 구하는 일은 더욱 어려워졌다.
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의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부터 LG 트윈스-한화 이글스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2차전까지 올해 PS 13경기 티켓은 모두 매진됐고, 총 관중은 무려 28만4830명에 달했다. LG-KT 위즈의 2023년 KS 1차전부터 시작된 매진 행렬(현재 34경기)은 PS 마지막 경기까지 이어질 것이 확실시된다.
그렇다 보니 예매에 성공한 이들이 웃돈을 얹어 티켓을 되파는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다. 티켓 재판매 사이트인 ‘티켓베이’를 살펴보면, 29일 열리는 KS 3차전 내야지정석 B의 티켓 시세는 정상가(5만5000 원)의 3배인 장당 16만5000원으로 형성됐다. 정상가 13만 원인 포수후면석은 장당 48만 원이다. 가장 저렴한 좌석인 외야지정석의 정가는 3만 원인데, 6배 수준인 18만 원까지 껑충 뛰었다.
개최 여부조차 불투명한 KS 5차전 티켓의 가격은 더 비싸다. 외야지정석의 정가는 3만6000 원이지만, ‘티켓베이’에 올라온 가격은 최저 24만5000 원에서 최대 35만 원까지 형성됐다. 정가 15만6000 원인 포수 후면석은 70~90만 원이다. 한화의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라는 상징성을 고려하더라도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휠체어석까지 웃돈을 받고 판매하려는 상인들이 나타나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존재한다. 암표상들이 활개를 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난 21일에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입장권을 예매한 뒤 웃돈을 받고 판매한 40대 남성이 검거되기도 했다. 예매 인원 및 좌석 좌표를 자동으로 입력하는 방식으로 티켓을 구매 후 재판매해 3억1170만5000원 의 순수익을 얻은 혐의다.
KBO가 지난달 경찰청과 체결한 안전한 관람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내용에도 ‘암표 근절’이 포함돼 있지만, 온라인 상 개인 거래까진 아직 손길이 닿지 않는 모양새다.

올해 PS의 티켓 전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정상적인 예매로 티켓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보니 온라인 암표상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정가를 크게 웃도는 가격에도 수요가 존재하는 까닭이다.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LG의 KS 2차전서 응원을 펼치는 LG 팬들. 뉴시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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