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한화 감독 “준우승 많아 우승에 목말라” vs 염경엽 LG 감독 “기횐 늘 오는 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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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왼쪽)과 김경문 한화 감독이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S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잠실|뉴시스

염경엽 LG 감독(왼쪽)과 김경문 한화 감독이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S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잠실|뉴시스

“우승에 목마르죠.”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67)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미디어데이에서 우승을 다짐했다.

그는 “난 준우승을 많이 한 감독이다. 우승에 대한 목마름은 많이 있다”고 말했다.

2004년부터 8년간 두산 베어스를 이끈 그는 NC 다이노스(2011~2018년)를 거쳐 지난해 한화의 사령탑에 앉아 20년 가까이 감독을 지내고 있다.

김 감독은 올해로 통산 11번째 PS를 치르고 있지만, 아직 우승을 경험한 적이 없다.

두산 시절 3회(2005·2007~2008년), NC 시절 1회(2016년)로 준우승 횟수만 총 4회에 달한다.

올 시즌을 2위로 마친 그는 모처럼 찾아 온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김 감독의 KS 진출은 2016년 이후 9년 만이다.

그는 “우승은 하늘에서 정해주는 거다. 욕심보단 선수들과 즐겁게 한 경기 한 경기 풀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접전 끝에 3승2패로 KS에 오른 기운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굳건하다.

김 감독은 “PO에선 내 예상보다 우리 선수들이 잘해줬다. 좋은 경기력으로 5차전까지 잘 마쳤다. 선수들의 컨디션도 생각보다 좋다”고 말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57)도 김 감독만큼이나 우승을 향한 의지가 강하다.

LG에 처음 부임한 2023년 팀의 통합우승을 이끈 그는 지난해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며 통합 2연패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2년 만에 찾아 온 기회를 놓치고 싶은 마음이 추호도 없다.

염 감독은 “KS를 앞둔 느낌은 늘 똑같지만, 기회는 항상 오는 게 아니다. 이번 KS도 절실하게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정규시즌을 마치고 3주가 넘는 시간이 주어졌다. 그동안 우리가 가장 잘한 점, 장점 중심으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LG와 3년 계약을 맺은 그는 이 기간 연속시즌 PS 진출은 물론, KS 진출 2회를 이루며 지도자 커리어를 장식했다.

계약 마지막 해를 보낸 그에겐 이번 우승으로 방점을 찍는 게 더욱 중요해졌다.

염 감독은 “이번 KS도 2023년처럼 멋진 승부를 예상한다. 우승을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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