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 사진=한화 이글스
[동아닷컴]
‘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 정규시즌 통산 16시즌 동안 무려 1021승을 거둔 감독의 한국시리즈 잔혹사는 도저히 깨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5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을 가졌다.
이날 한화는 1회 4점을 먼저 얻었으나, 선발투수로 나선 류현진이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끝에 5-13으로 패했다. 1차전 2-8보다 더한 참패.
이에 한화는 원정에서 2패를 안은 채 홈에서 열리는 3차전을 맞게 됐다. 홈으로 돌아가는 것은 긍정적이나 먼저 2패를 당한 것은 치명적이다.
한화를 이끄는 김경문 감독은 이날 패배로 통산 5차례의 한국시리즈에서 3승 18패 승률 0.143을 기록하게 됐다. 또 최근 10연패.
이는 정규시즌 성적과 너무나도 대비되는 모습. 김경문 감독은 정규시즌에 1931경기에서 1021승 875패 35무로 승률 5할을 훌쩍 넘기는 성적을 냈다.
하지만 유독 한국시리즈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 가장 큰 이유로는 결국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인 정규시즌 1위를 단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 베어스를 이끌고 나선 2005, 2007, 2008 한국시리즈에서 각각 삼성 라이온즈(2005), SK 와이번즈(2007, 2008)에 패했다.
당시 삼성을 상대로 0승 4패로 처참하게 패한 뒤, 2007년 SK에 먼저 2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후 4연패. 또 2008년에는 1승 뒤 4연패.
이어 NC 다이노스를 이끌고 나선 2016 한국시리즈에서는 자신이 몸담았던 두산에게 다시 4연패. 그리고 이번 한국시리즈 1, 2차전 패배.
또 김경문 감독은 한국시리즈 홈 전패와 잠실야구장 무승 12연패이라는 너무나도 이례적인 기록을 쓰고 있다. SK를 상대로 한 3승은 모두 원정경기에서 따냈다.
만약 한국시리즈가 다시 잠실야구장으로 돌아오지 못할 경우, 김경문 감독의 잔혹사는 계속될 전망이다. 김경문의 한화가 대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달렸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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