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레오이경제 대표 한의사 이경제(58·본명 이경재) 가 지역 의료 발전을 위해 강릉아산병원에 1억원을 기부했다. 한의사가 ‘양방’병원에 기부를 해 더 주목을 받고 있다.
강릉아산병원은 래오이경제 대표 한의사 이경제 원장으로부터 병원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받았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기부금 전달식은 이날 오전 강릉아산병원 병원장실에서 열렸다.
이 한의사는 의정 갈등, 수도권 환자 쏠림, 지역 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지역병원들이 겪는 어려움을 공감하며 병원과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기부를 결심했다.
병원 측은 기부금을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사업의 일환으로, 중증 및 응급 진료 역량 강화와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나눔이란 서로에게 기쁨이 될 때 비로소 그 의미가 깊어진다”며 “강원도민과 병원 의료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창식 병원장은 “지역병원들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했는데 이를 공감하고 의미 있는 결정을 내려준 이경제 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에 힘입어 중증·응급 환자 치료는 물론 지역 필수의료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등 지역 중추 의료기관으로서의 본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