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소비쿠폰으로 2.8조 추가 매출…GDP 성장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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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문구가 붙어 있다. 2026.4.26 뉴스1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문구가 붙어 있다. 2026.4.26 뉴스1
정부가 지난해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약 2조8000억 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소비쿠폰은 단기적으로 지급돼야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10일 ‘BOK 이슈노트: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경제적 효과 평가’ 보고서에서 “소비쿠폰 사용처 한곳 당 월평균 매출액이 비사용처 대비 2.91% 정도 더 늘어났다”며 “전국적으로 합산한 추가 매출 증대 효과는 약 2조8000억 원으로, 재정투입의 30.2%가 사용처의 추가 매출 증대로 이어졌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은은 소비쿠폰 정책이 단기 처방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매출 증가 효과가 지급 초기에 집중됐고, 이 효과가 짧은 기간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은은 전체 소비쿠폰 지급액(13조5000억 원) 중 신용카드 6곳의 지급액(9조1000억 원)을 토대로 소비쿠폰의 매출 증대 효과를 분석했다. 지역별 효과는 비수도권(6.37%)과 인구감소지역(5.51%)이 수도권(―0.04%)보다 컸다. 업종별 효과는 식품·의류 등이 포함된 잡화점(8.32%)과 음식점(5.39%) 등 생활밀착업종이 학원(―9.25%), 병의원(―5.91%)보다 두드러졌다. 한은은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기여한 비중을 약 0.12%로 추정했다.

하정석 한은 조사국 과장은 “소비쿠폰으로 늘어난 가계의 가처분 소득이 실제 소비와 사용처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며 “경제성장률을 높이는 정책이 됐다”고 말했다.

최미송 기자 cm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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