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AI도입, 다른 제조업 비해 어려워
10일 ‘K-푸드 스마트제조얼라이언스’ 출범
개별 기업 지원 위주에서
업종별 공정별 지원으로 전환
정부가 범부처 차원에서 국내 식품 제조기업에 스마트 생산시설 구축을 지원하는 ‘K-푸드 스마트제조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식품 제조기업이 생산시설에 AI 등을 접목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업종과 공정 중심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똑똑한 공장쇼(AI+Smart Factory Show 2026)’ 행사에서 ‘K-푸드 스마트제조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얼라이언스를 통해 식품 제조 대중소기업과 스마트제조기술 중소기업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플랫폼이 만들어진다. 중기부는 K푸드 제조혁신을 추진하는 핵심부처로서 AI기반 스마트제조 대표모델을 확산하고, 수출지향형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 농식품부는 농축산물 생산부터 유통, 외식, 소비로 이어지는 식품 가치사슬 전반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맡고, 식약처는 스마트해썹(HACCP) 신속한 등록과 스마트GMP(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 현장 적용을 통해 식품 제조공장 생산정보 자동화체계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송원철 CJ올리브네트웍스 담당은 “식품 AI팩토리는 숙련공의 정성적 경험을 정량적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해야 하는 사업이나, 원료의 비정형성이나 다양한 제조환경 때문에 표준 설비를 만들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식품 제조업에서의 제조 AX는 정해진 조건을 반복수행하는 자동화를 넘어 원료 편차를 AI가 실시간 감지하고 자동보정해 품질을 상향 평준화하는 ‘자율제조’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마트생산시설 도입 기업으로 소개된 호두과자 기업 학화1934의 조경찬 대표는 “숙련공은 줄어드는데 수작업에 의존하다보니 매일 품질 편차가 발생하는 한계가 생겼다”며 “스마트제조시설을 도입하면서 공정수율을 78%로 끌어올리고, 생산성도 33% 향상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중기부가 스마트 공장 구축을 중점정책으로 추진해왔으나, 식품 제조기업 중 스마트공장을 지원받은 곳은 16%에 불과하고, AI도입 비중 역시 0.9%로 타 업종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기존의 개별 기업 지원 방식에서 탈피해 업종과 공정 중심으로 기업이 함꼐 성장하는 ‘협력형 제조혁신 모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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