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방송화면 |
한예지와 신시아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2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서는 김사비(한예지 분)와 표남경(신시아 분)가 동기 간에 티격태격한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사비는 산부인과의 7월달 당직표를 짠 뒤 동기들에게 일정표를 나눠줬다. 당직 일정을 확인한 표남경은 자신만 당직이 9번이라며 일정을 잘 못 짰다고 불평했다.
김사비는 6월에 아핐단 표남경을 대신해 엄재일(강유석 분)이 당직을 서서 당직 일수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표남경은 엄재일에게 8월에 당직을 갚겠다고 호소했으나 김사비는 "당직은 다음 달에 바로 갚는 철칙이 있다. 너 하나 바꾸면 다 틀어져서 형평성이 깨진다"고 단칼에 가로막았다.
표남경은 "별것도 아닌 거로 팍팍하게 구느냐"고 따졌고, 김사비는 "원칙대로 하자는데 왜 짜증을 내느냐"며 쓴소리를 던지며 살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사진=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방송화면 |
그런가 하면 표남경은 전날 당직을 맡은 김사비에게 교수가 지시한 전달 사항을 환자에게 안내했느냐고 물었고, 김사비는 데이타임 담당이 해야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사색이 된 표남경과 김사비는 서로 "네가 할 줄 알았다"며 책임을 떠넘기다가 결국 교수에게 호된 질책을 받았다.
화가 난 표남경은 담당 환자에게 김사비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표남경은 "동기 때문에 스트레스받아서 죽겠다. 한 명은 인간미가 없는데 융통성도 없다. 사람이 아니라 AI다. 작은 일도 끝까지 따지려 들고 책에서 봤다면서 자기 말이 다 맞다고 한다. 말이 안통하고 답답하다"며 속사포로 하소연을 이어갔다.
순간 병실에 김사비가 등장해 표남경을 얼어붙게 했다. 표남경은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망했다"라고 혼잣말을 해 두 사람 사이의 긴장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