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뒤집혀 주심에 얼음 던진' 뤼디거, 빠르게 사과했다 "어젯밤 미안"... "12경기 출전 정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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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내는 안토니오 뤼디거의 모습. /사진=마르카 갈무리

안토니오 뤼디거(27·레알 마드리드)가 사과했다.

뤼디거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어젯밤 내 행동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정말 미안하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에 실수했다. 심판을 비롯해 나로 인해 실망한 모든 사람에게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사건은 전날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에서 일어났다. 이번 국왕컵 결승전은 특히 관심이 컸다. 전 세계를 대표하는 라이벌전인 '엘클라시코'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두 팀이 국왕컵 결승에서 맞붙은 건 지난 2013~2014시즌 이후 11년 만이었다.

하지만 레알은 바르셀로나에 2-3으로 패하며 바르셀로나의 우승을 지켜봤다. 페드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레알은 킬리안 음바페,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연속골을 넣으며 역전했지만 후반 막판 페란 토레스, 연장 후반 쥘 퀸데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우승을 내줬다.

우승컵이 걸린 치열한 라이벌전답게 잡음도 컸다. 레알 선수들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크게 항의한 것이다. 후반 추가시간 벤치에 있던 안토니오 뤼디거, 경기 후 루카스 바스케스, 주드 벨링엄이 줄줄이 퇴장당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27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세비야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 경기 중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뤼디거는 경기 막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주심에게 화를 내며 격하게 달려들었지만 주변 선수들이 겨우 말렸다. 이 과정에서 벤치에 있던 얼음 봉지를 2번이나 던졌지만 주심이 맞지는 않았다.

마르카에 따르면 뤼디거는 최소 4경기에서 최대 12경기 출전 정치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뤼디거의 거친 행동 외에도 벨링엄의 욕설도 도마 위에 올랐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벨링엄이 바르셀로나의 편파 판정에 욕설을 내뱉었다"며 "경기 중 '미친 짓이다. Fxxx off'라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이어 "벨링엄은 전반전이 끝난 후 라커룸으로 향하는 터널에서 '모든 판정이 바르셀로나 편이다'라고 말했다 주심이 편파 판정을 하고 있다는 불만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히카르도 데 부르고스 벵고에체아 주심은 "바스케스가 경기 후 경기장으로 들어와 주심에게 항의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벨링엄도 우리 심판진에게 다가와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고 동료들이 겨우 제지했다"며 퇴장을 준 배경을 설명했다.

욕설을 내뱉는 주드 벨링엄(5번)의 모습. /사진=문도 데포르티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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