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사드’ 올해 하반기 양산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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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추진위원회가 ‘한국판 사드’로 불리는 L-SAM의 생산계획을 승인하여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L-SAM은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하는 능력을 강화하고, 배치 완료 시 남한 전역이 미사일 방어 범위에 포함될 예정이다.

정부는 또한 요격고도를 100㎞로 높인 L-SAM 블럭2 개발에도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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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AM 생산계획 승인
북핵대응 강화·수출 기대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시험발사 모습.[국방부]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시험발사 모습.[국방부]

방위사업추진위원회가 ‘한국판 사드’로 불리는 L-SAM(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생산계획을 16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L-SAM 양산이 개시된다. 생산기간은 2030년까지이고 사업비는 약 1조7302억원으로 책정됐다. LIG넥스원이 체계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협력업체로 생산해 2027년부터 각 지역 방공포 부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L-SAM이 방공포대에 배치되면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하는 능력이 대폭 강화된다. L-SAM의 요격고도는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의 기존 중거리 방공미사일인 천궁Ⅱ(M-SAM)보다 높은 7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사드 방공 미사일 성능과 맞먹는 수준이다.

군 소식통은 “L-SAM은 방어 범위가 수천㎢에 달한다”면서 “배치가 완료되면 남한 모든 지역이 미사일방어 범위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L-SAM의 핵심 기술인 공기가 희박한 고고도 환경에서 요격체의 옆방향으로 가스를 미세하게 분출시켜 비행 방향을 목표물로 유지시키는 ‘위치자세제어장치’는 서방 진영 국가 중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정부는 요격고도를 100㎞로 높인 L-SAM 블럭2 개발에도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천궁Ⅱ를 구매한 중동 국가들이 지난해 11월 L-SAM 개발 완료 공개 후 관심을 보이고 있어 수출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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