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동메달을 획득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며 아시아 여자청소년 핸드볼 선수권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지난 24일 중국 장시성 징강산 시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 여자청소년 핸드볼 선수권대회(U17) 3, 4위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을 30-21로 꺾었다.
한국은 전반전을 16-11로 앞선 채 마쳤으며, 후반전에도 14-10으로 리드를 이어가며 카자흐스탄에 시종일관 우위를 점했다. 최종 스코어 30-21로 한국의 완승이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첫 골을 내줬지만, 이수아(인천비즈니스고)와 조은율(정신여고), 이주은(인천비즈니스고)의 연속 골로 3-1로 역전하며 빠르게 점수를 쌓아나갔다.
이후에도 김은율(정신여고)과 조민진(인천비즈니스고), 이수아, 조은율이 연속 골을 넣으면서 8-3까지 격차를 벌렸다. 카자흐스탄은 오를로프스카야(ORLOVSKAYA)가 분전하며 추격했지만, 한국의 조직적인 수비와 신다빈(천안공고)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좀처럼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전반을 16-11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한국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후반은 의외로 골을 주고받는 공방을 이어가며 팽팽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한국이 5, 6골 차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하다 신예원(인천비즈니스고)과 장소원(대구체고)이 3골을 연달아 넣어 28-19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30-21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수아가 5골, 이주은과 김은율이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신다빈(천안공고) 골키퍼가 13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카자흐스탄은 오를로프스카야와 켈림베르디(KELIMBERDI)가 6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갈름(GALYM) 골키퍼가 15세이브로 맞섰지만, 한국의 공세를 꺾지는 못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