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7시간 주경야독…31사단 장병, 약사 국가고시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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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여단 황영선 병장 “부대 지원·전우들에 감사”

약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육군 제31보병사단 이순신여단 황영선 병장이 공부를 지원해준 김찬현 통신중대장(사진 왼쪽), 권민호 행정보급관(사진 오른쪽)과 함께 자기개발 유공으로 받은 표창장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31사단 제공) 2025.2.19

약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육군 제31보병사단 이순신여단 황영선 병장이 공부를 지원해준 김찬현 통신중대장(사진 왼쪽), 권민호 행정보급관(사진 오른쪽)과 함께 자기개발 유공으로 받은 표창장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31사단 제공) 2025.2.19
육군 제31보병사단에서 복무 중인 한 장병이 약사 국가고시에 합격, 한국과 미국 두 나라의 약사 자격증을 취득한 군인이 됐다.

19일 31사단에 따르면 그 주인공은 이순신여단 통신중대 암호병으로 군 복무 중인 황영선 병장이다.

황 병장은 최근 치러진 76회 약사 국가고시에서 최종 합격했다.

31사단은 황 병장이 일과 시간에는 임무에 매진하는 한편 병영 내 동아리 활동 등 개인정비 시간을 활용해 매일 7시간씩 주경야독해 이뤄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황 병장은 미국에서 약대를 졸업, 2018년엔 미국 약사고시에 합격하고 가정을 이뤘다.

그는 병역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지난 2023년 8월 입대했다.

군 생활에 적응한 그는 조국에서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대한민국 약사고시에 도전하게 됐다.

늦은 나이에 결정한 입대로, 군 복무와 공부를 병행하는 건 쉽지 않았지만 여단이 시행 중인 ‘자기개발 동아리 활동’이 도움이 됐다.

부대에서 마련해 준 제도적 지원과 자기개발 분위기 조성으로 그는 개인 정비 시간을 쪼개가며 틈틈이 공부할 수 있었다.

황영선 병장은 “부대와 전우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었기에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며 “시험을 앞두고 물심양면으로 자신을 지원해준 부대와 전우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전역 전까지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고, 전역 후에는 약사로서 국민의 건강과 의료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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