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프로농구 등 프로스포츠가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한다.
9일 열린 프로배구와 프로농구 경기가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가운데 엄숙하게 시작됐다.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와 관련해 프로배구와 프로농구 경기는 일제히 묵념과 함께 시작해 엄숙한 분위기서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5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는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항공기 기체는 충돌 후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고, 전체 탑승자 가운데 승무원 2명만 구조돼 목포지역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181명의 탑승객 가운데 현재 9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비극적인 소식에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프로배구와 프로농구 경기도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셔 시작됐다. 앞서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KB손해보험과 홈경기에 앞서서 추모식이 진행됐다. 이어 오후 4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여자부 페퍼저축은행-현대건설전 역시 묵념으로 경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해당 경기들에서 KOVO는 육성 응원은 물론 이벤트도 진행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프로농구도 이날 열린 3개 경기 진행 전 묵념을 통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진다.
먼저 오후 2시 시작한 울산 현대모비스-고양 소노, 창원 LG-원주 DB 경기에선 애국가 제창과 함께 짧은 묵념이 진행됐다. 오후 4시에 시작하는 부산 KCC-서울 SK 경기 역시 무안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을 할 예정이다 .
KBL 또한 이날 열리는 각종 이벤트 등을 취소하고 최대한 조용한 분위기서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