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6위 싸움 최종 승자는 정관장…6강 PO 막차 합류

1 week ago 5

DB에 78-67 역전승, 3위 현대모비스와 6강 PO 대결
PO 대진 확정, 4위 KT-5위 한국가스공사 격돌

안영 정관장이 8일 원주 DB를 꺾고 6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KBL 제공)

안영 정관장이 8일 원주 DB를 꺾고 6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KBL 제공)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외나무 다리 승부에서 원주 DB를 꺾고 막차로 6강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획득했다.

정관장은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DB에 78-67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정관장은 25승 29패를 기록, DB(23승 31패)를 따돌리고 6위를 차지했다.

한때 10연패를 당하며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정관장은 지난 1월 외국인 선수를 바꿔 재정비한 뒤 가파른 상승세를 탔고, 기어코 봄 농구 티켓까지 거머쥐었다.

반면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6위에 오를 수 있었던 DB는 뒷심 부족으로 고개를 숙였다.

정관장은 3쿼터까지 DB 이선 알바노의 3점포를 막지 못해 52-56으로 밀렸다. 그러나 마지막 4쿼터에서 26점을 몰아넣어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하비 고메즈가 59-60으로 뒤진 상황에서 3점 슛을 성공시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디온테 버튼도 3점 슛을 넣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정관장은 마지막 3분 동안 화끈한 공격을 펼쳐 승리를 거뒀다. 67-64로 앞선 상황에서 11점을 연달아 넣으며 DB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조니 오브라이언트(16점 10리바운드)와 고메즈(14점), 버튼(14점 7리바운드), 박지훈(10점 7리바운드 11어시스트)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오른쪽)과 이우석. (KBL 제공)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오른쪽)과 이우석. (KBL 제공)

6위는 물론 3위와 4위도 이날 결정되면서 플레이오프 대진이 확정됐다.

먼저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 축포를 쏜 서울 SK와 3시즌 연속 2위에 오른 창원 LG가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SK는 4시즌 연속 최하위가 확정된 서울 삼성을 79-76으로 제압하고 최종 41승 13패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4-80으로 꺾은 울산 현대모비스는 부산 KCC를 잡은 수원 KT와 나란히 33승 21패를 기록했다. 두 팀은 상대 전적에서 3승 3패로 동률이지만, 상대 골 득실에서 현대모비스가 +9로 앞서 3위를 차지했다. KT는 4위가 됐다.

5전 3선승제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3위 현대모비스와 6위 정관장, 그리고 4위 KT와 5위 한국가스공사의 대결이 성사됐다.

봄 농구는 12일 6강 플레이오프 KT-한국가스공사전을 시작으로 우승 경쟁을 펼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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